"사사키보다 낫다" 삼성 수석코치가 극찬했던 좌완인데…데뷔 7년차에 슬픈 소식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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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는 프로 데뷔 전 고교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를 몰고 다니는 초특급 기대주였다. 청소년 대표팀 상비군 훈련 때 시속 163㎞ 직구를 던져 괴물 투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부산 기장에서 열린 2019년 18세 이하 청소년 야구 월드컵 때는 한국 취재진보다 일본 취재진이 더 많이 찾아왔을 정도다. 주요 방송사들이 집결해 사사키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았다. 당연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사사키의 등판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런데 당시 LG 투수코치였던 최일언 현 삼성 수석코치는 이 대회를 앞두고 다른 선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오키나와 출신의 171㎝ 단신 좌완 미야기 히로야(오릭스 버팔로즈)가 사사키보다 더 완성도가 높은 선수라고 봤다.
실제로 미야기는 작은 키라는 불리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3년 연속 팀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으면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었다. 프로 데뷔 2년차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140이닝 이상 책임졌다. 이 기간 1점대 평균자책점 시즌 1번(2024년), 2점대 평균자책점 시즌 3번(2021년, 2023년, 2025년)을 보낼 만큼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05로 부진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팔꿈치 통증까지 얻었는데, 병원 검진 결과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0일 "오릭스 미야기가 1군에서 말소됐다"며 "9일 지바롯데전 도중 왼팔 불편감으로 6회 도중 급히 강판됐다. 10일 오전 오사카 시내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장기 이탈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야기는 2019년 청소년 야구 월드컵에서 '한일 교류'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 당시 경남고 선수였던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의 머리에 맞는 공을 던진 것이 발단이었다.
미야기는 이후 이 장면을 회상하면서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야구장에서의 예의를 배웠다고 했다. 그는 "머리를 맞힌 뒤 모자를 벗고 사과하자 상대 선수도 고개를 숙였다. 선수가 웃어주자 관중석에서 따뜻하게 박수를 쳐줘서 안심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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