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문책성 교체’ 칼 빼든 김경문, 냉정한 현실만 확인했다… 노시환 주말 11타수 무안타+흔들리는 박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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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믿음의 야구’로 대변되는 김경문 한화 감독이 경기 중 문책성 교체라는 칼을 빼들었지만, 그것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화가 여러 고민을 남긴 끝에 악몽의 주말 3연전을 보냈다.
한화는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에 3-8로 완패했다. 주중 인천에서 SSG에 두 판을 이기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한화는 정작 홈에서 열린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승률이 5할 아래로(6승7패) 떨어졌다.
10일에는 마지막까지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5-6으로 졌고, 11일에는 앞서 나가던 경기를 필승조 부진으로 뒤집힌 끝에 역시 5-6으로 졌다. 12일 반등을 노렸으나 마운드가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타선 역시 승부처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서 완패했다.
6회에는 결정적인 장면도 있었다. 한화는 1-4로 뒤진 5회 1점을 만회하며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6회 수비에서 곧바로 실책으로 1점을 내주며 경기 분위기가 주저 앉았다.
KIA는 4-2로 앞선 6회 선두 한준수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규성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재현의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비교적 평범한 땅볼이었다. 하지만 채은성이 이를 한 번에 잡아내지 못했다.
서둘러 공을 다시 잡아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이상규에게 던졌으나 악송구가 나왔다. 박재현의 땅볼 때 3루에 가 있던 한준수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바로 홈으로 뛰었고, 서둘러 홈으로 던졌지만 한준수가 먼저 홈에 들어왔다. 중요한 상황에서 실책으로 1점을 주며 팀 분위기가 꺾였다.
김경문 감독이 곧바로 움직였다. 베테랑들의 기량을 신뢰하는 유형의 감독이지만, 곧바로 채은성을 빼고 김태연을 투입했다. 팀에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면이었다.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5로 뒤진 7회 필승조인 박상원이 등판했다. 경기를 붙잡고 경기 막판 역전을 노려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박상원이 흔들리며 오히려 3실점을 하고 경기를 넘겨줬다.
11일 정우주와 박상원의 부진으로 경기를 내준 한화는 박상원이 이틀 연속 부진하며 큰 고민과 함께 3연전을 마쳤다. 박상원은 11일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것에 이어, 이날도 0.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13.50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6번으로 타순이 조정된 노시환이 끝내 깨어나지 못한 것도 찜찜함을 남겼다. 노시환은 10일 KIA전에서 4타수 무안타, 11일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주말 3연전 동안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노시환의 시즌 타율은 0.145까지 추락했다.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쿠싱도 3이닝 3실점으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제구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9km로 상대를 구위로 압도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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