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진짜 100억 유격수 탄생한다…충격의 4할8푼 독보적 1위, KBO 44년 대기록 클리어 "꽃다발은 나중에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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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이러면 진짜 KBO 리그에도 100억원대 계약을 맺는 유격수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SSG 국가대표 출신 유격수 박성한(28)이 KBO 리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박성한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박성한이 마주한 삼성 선발투수는 우완 최원태. 최원태가 던진 초구 시속 144km 직구에 반응한 박성한은 우전 안타를 때렸고 그렇게 신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역대 KBO 리그 개막 이후 최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박성한은 개막 첫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1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무려 44년 만에 경신한 기록이라 의미가 컸다. KBO 리그 출범 원년이었던 1982년 롯데 김용희는 3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개막 이후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이것이 올 시즌 전까지 최다 기록이었다.
여기에 박성한은 연장 10회초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면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최고의 하루였다.
박성한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이 무려 .486에 달한다. 5할에 가까운 타율.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도 이런 타율을 기록하기 쉽지 않다. 안타 개수만 벌써 34개에 달한다. 올 시즌 박성한이 남기고 있는 퍼포먼스는 19경기 타율 .486 34안타 1홈런 19타점 3도루. 출루율은 .584, 장타율은 .686로 어마어마한 수치를 자랑한다.
그래서일까. 벌써부터 '100억 계약'이 유력한 선수로 거론된다. 박성한은 2027시즌을 마치면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전망. 앞서 박찬호가 FA를 선언하고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4년 총액 80억원에 사인했는데 박성한이 이런 행보를 계속 이어간다면 박찬호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경기 후 박성한은 "첫 타석부터 기록을 달성해서 마음이 편했다. 그 다음부터 팀이 이기는 것이 신경을 썼다. 팀원들이 잘 해줘서 좋은 승리 거둘 수 있었다"라면서 "내가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리지 않으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좀 더 과감하게 초구부터 돌렸고 안타가 나와서 그 다음 타석부터 편안하게 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당초 SSG는 박성한이 기록을 달성하는 순간, 축하 꽃다발을 안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박성한의 생각은 달랐다. "내가 당장은 안 받겠다고 했다. 나중에 경기 끝나고 받겠다고 했다. 경기에 집중하고 싶어서 그랬다"라는 박성한. 그만큼 경기에 몰입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뜻이다.
이제 팬들은 박성한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정복하기를 바란다. 앞으로 박성한이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2경기만 더 늘리면 1999년 롯데 박정태가 세운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에 다가설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단일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으로 남아있다.
박성한은 "너무 어렵겠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면 운이 따르는 순간도 있지 않을까 싶다. 도전은 계속 해보겠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사실 박성한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대단한 것은 그가 1번타자라는 타순에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체력 소모가 큰 위치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박성한은 "아직 20경기도 하지 않았다. 물론 힘들 수도 있지만 내가 힘들다고 티를 낼 위치도 아니고 힘들면 나만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그런 것은 없다"라며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과연 박성한이 언제까지 고타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박성한은 "이렇게 고타율을 쳐본 적이 없다. 정말 처음이고 감사함만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언제까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갈지도 관심이 쏠린다. 그렇게 박성한은 역대급 커리어를 쌓으며 FA 초대박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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