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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의 청소부' K리그 완벽 적응한 바베츠 "난 튀지 않지만, 더러운 일 맡아서 한다"

작성일: 2026.04.23 12:0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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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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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김기동 감독의 청소부 바베츠가 자신의 맡은 역할에 대해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FC서울이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에서 부천FC1995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울은 7승 1무 1패(승점 21)로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쥔 서울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전반 32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클리말라가 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서울은 후반 24분 황도윤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3-0으로 웃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공격진들의 맹활약 속에도 김기동 감독은 바베츠의 활약상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골을 넣어주는 선수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들이 있으나 바베츠를 보면서 바베츠가 다치거나 힘들어하면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라는 고민을 한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중추적인 역할은 바베츠가 다 해 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지만, 그중에서 바베츠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과연 바베츠는 이러한 칭찬에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까.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마주한 바베츠는 "엄청 뜻깊은 얘기라고 생각한다. 난 감독님 덕분에 이 팀에 와 있다라고 생각을 한다. 감독님께서 그렇게 믿음을 주신다라는 게 저한테 전부인 것 같다. 모두가 스타 플레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모든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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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츠는 이른바 '청소기'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그 역시 "난 수비형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팀에 필요한 더러운 일들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바라보시는 분들께서는 제가 경기장에서 많이 보이시진 않겠지만 정말로 축구를 깊게 보시는 분들한테는 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거를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튀지는 않지만 팀 내에서 더러운 일들을 맡아서 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는 그 부분을 훌륭하게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우리만 잘하면 된다'라고 말하며 승리와 우승을 위해 자신들에게 포커스를 맞출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바베츠는 "감독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금까지 경기하면서 많이 증명을 했다고 생각한다. 저희 축구만 한다면 그리고 선수들이 올바른 마음가짐으로만 경기를 하고 좋은 컨디션만 유지한 상태로 경기를 한다고 하면 K리그에서 못 이길 팀은 없다라는 거를 저희가 충분히 보여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바베츠는 K리그의 적응도에 관해 "사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좀 더 빨리 적응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초반 한 3~4경기 정도 완전하게 적응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지금은 완전히 적응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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