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변한게 하나도 없다" 한숨…롯데 154km 애지중지 유망주 2군행, ERA 21.21 무엇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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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변한 게 하나도 없다"
시속 154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져도 소용 없었다. 롯데 우완 유망주 이민석(23)이 또 2군으로 내려간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민석은 지난 22일 사직 두산전에서 9회초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가 1-5로 뒤지고 있던 상황.
1사 후 박찬호의 타구가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여기에 2루 도루까지 허용, 1사 2루 위기를 맞은 이민석은 조수행을 상대로 볼카운트 1B 2S로 유리하게 가져갔음에도 끝내 볼넷을 내줬고 박준순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헌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민석은 양의지를 상대로 초구 시속 150km 직구를 던졌으나 양의지가 밀어친 타구는 우전 적시 2루타로 이어졌고 주자 2명이 득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민석이 김민석을 상대로도 초구 볼을 던지자 롯데 벤치는 인내심을 잃었고 결국 김강현과 교체를 택했다. 김강현은 이유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이민석이 내보낸 주자 2명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아 이민석의 실점이 추가됐다.
이민석의 투구 결과는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 투구수는 21개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고전한 이민석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21.21까지 치솟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변한 게 하나도 없다. 패턴이 똑같다"라며 한숨을 쉬면서 "안 풀린다. 본인이 가장 답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민석은 선발투수진에도 합류, 1군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비췄으나 올해는 유독 출발이 좋지 못하다. 지난 1월에는 일본 에이젝 과학연구소를 다녀와 최적의 투구 밸런스를 찾고자 했다. 그만큼 구단에서 공을 들이는 유망주인데 결과가 좋지 않다.
김태형 감독도 "구단에서 나름 좋은 곳에도 보내면서 신경을 썼는데 더 잘 하려는 마음이 너무 강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대신 롯데는 베테랑 우완 구승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김태형 감독은 "구승민이 2군에서도 페이스가 올라왔다고 한다. 중간계투진에서 써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승민은 롯데에서만 개인 통산 122홀드를 쌓은 선수로 지난해에는 11경기 9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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