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KIA, 2루수 데일+유격수 박민+포수 주효상 선발 출격…감독이 밝힌 라인업 구상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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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22일 KT에 3-8로 재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KIA는 제리드 데일(2루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지명타자)-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우익수)-이호연(1루수)-주효상(포수)-박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의리다.
하루 전 선발 명단과 비교하면 변화가 눈에 띈다. 우선 데일이 2경기 연속 2루수로 출장한다. 타순은 9번에서 1번으로 다시 올라왔다. 2번 1루수였던 이호연이 7번 1루수로 자리 잡았고, 포수는 한준수에서 주효상으로 바뀌었다. 데일이 2루수로 들어가며 공백이 생긴 유격수 자리에는 정현창 대신 박민이 이름을 올렸다.
KIA는 2025시즌 종료 후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로 자유계약(FA) 이적하자 호주 국가대표 출신인 데일을 영입했다. 박찬호의 이탈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 주길 바랐다. 그러나 데일은 지난 22일까지 유격수로 총 153⅓이닝을 소화해 실책 7개를 저질렀다. 리그 실책 1위다.
이범호 KIA 감독은 데일의 포지션을 유격수가 아닌 2루수 등으로 조정하며 방법을 찾고 있다. 3루수, 1루수로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23일 수원서 만난 이범호 감독은 "데일은 유격수로 들어갈 때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리그에서 안 뛰어봤기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다"며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지 않았나 싶다. 수비코치가 계속 붙어서 '어떠냐'라고 물으며 이야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렇게 연달아 많은 경기에 나서본 적이 없으니 시행착오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조금 더 적응하면 움직임 등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2루에 있으니 확실히 유격수에 있을 때보다는 나아 보이는 듯하다"며 "선수에게 확인해 보고 향후 유격수를 어떻게 할지 고민할 것이다. 앞으로 며칠 동안 김선빈이 (지명타자로) 나가야 할 것 같으니 당분간 데일에게 2루를 맡기는 등 여러 방안을 생각해 볼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데일은 유격수에서는 다리가 조금 안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체력 소모 때문이었다고 본다"며 "공격력은 생각보다 훨씬 더 좋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보이기 마련이지만 그 단점도 잘 융합시켜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좋은 방향으로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포수로 한준수가 아닌 주효상을 선택했다. 이의리는 개막 후 3경기 동안 한준수와 호흡을 맞추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두산 베어스전서 처음으로 주효상과 함께했다. 당일 5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이)의리가 (주)효상이와 함께하며 세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번 더 믿고 효상이를 내봤다"며 "(한)준수도 많은 경기를 소화해 하루 휴식을 줘야 했다. 의리 입장에서도 지난 경기가 있으니 심리적으로 더 편할 수 있을 것 같아 효상이를 먼저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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