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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상대 2루타! 1할 타율 위태롭던 위기의 천재, 실책한 후배 살리고 팀까지 구했다

작성일: 2026.04.25 02:0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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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천재환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천재환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천재환.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천재환.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23일까지 타율 0.111에 그치며 1할 타율 사수마저 어려운 지경에 놓였던 NC 천재환이 24일 대전 한화전 멀티히트로 모처럼 '천재적 활약'을 펼쳤다.

첫 두 타석에서 출루하지 못했지만 7회 선두타자 2루타로 류현진 상대 역전극의 발판을 놨고, 8회에는 쐐기점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수비에서는 치명적 실책을 저지른 신인 고준휘를 격려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보여줬다. 

천재환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8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7회와 8회 안타가 모두 NC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NC는 7-3 역전승을 거뒀다.

7회 2루타는 6회까지 2실점으로 순항하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상대로 날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NC는 7회 천재환의 2루타로 동점 기회를 얻었고, 김주원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 천재환은 "개인적으로 첫 두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신경이 쓰였다. 후반까지도 타이트한 상황이라 선두타자 나갔을 때 꼭 출루하기로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 (해내서)그런 점에서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스로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했지만 2회 2사 1루에서 친 중견수 뜬공은 워닝트랙까지 날아간 큰 타구였다. 천재환은 "올해 배럴 타구가 많이 나오는데 반면 잡히는 타구도 많다.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힘이 빠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타석에 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천재환은 23일 경기까지 타율 0.111에 그치고 있었다. 멀티히트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슬럼프로 보이는 상황이었지만 타격감까지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천재환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은 0.154로 규정타석 절반을 넘긴 선수 106명 가운데 뒤에서 두 번째다. 

그는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은 많이 했는데 솔직히 혼자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더라. 주변에서 동료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줘서 의지도 하고 하면서 멘탈 관리를 했다"고 털어놨다. 

또 "훈련할 때부터 꾸준히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는데 배럴 타구가 잡히고 경기 결과가 너무 안 좋다. 결과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힘들었던 게 사실인데 일단은 꾸준히 준비한 대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NC 다이노스 신인 외야수 고준휘.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신인 외야수 고준휘. ⓒ NC 다이노스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으면서도 후배를 챙기는 마음 씀씀이를 보여줬다. NC는 24일 경기에서 5회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신인 고준휘의 포구 실책이 역전과 직결됐다. 이때 천재환이 넋을 잃은 고준휘의 마음을 잡아줬다.

천재환은 "나도 그런 상황을 겪어 봤다. 누가 뭐라고 얘기해도 정신이 없을 그런 상황이기는 한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했다. 실책 다음이 더 중요한데, 다음에 용기내서 (어려운)타구를 잡아낸 것도 잘한 거다. 그렇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NC는 고준휘의 실책으로 역전당한 뒤 천재환의 활약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천재환은 '고준휘의 실책을 지워줬다'는 얘기에 "그런 건 아니다. 준휘가 어린 선수 같지 않게 단단한 면이 있다. 다음에 어려운 타구를 실수하지 않고 처리하는 걸 보면 좋은 선수다"라며 고준휘 스스로 이겨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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