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안세영 확실한 1승 카드 존재 빛났다→세계단체선수권서 아수르멘티 2-0 격파...韓 스페인 상대 5-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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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한국 여자배드민턴대표팀이 ‘셔틀콕 여제’ 안세영을 앞세워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단체전 특성상 전반적인 전력 균형이 중요하지만, 확실한 1승 카드의 존재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다시 한 번 증명한 경기였다.
안세영은 24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제31회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스페인과의 맞대결 1단식에 출전해 클라라 아수르멘티를 세트 스코어 2-0(21-14, 21-11)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단 30분. 초반에는 상대의 적극적인 공세에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곧바로 흐름을 되찾으며 클래스 차이를 드러냈다.
1세트 중반 이후가 승부처였다. 안세영은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발을 앞세워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지배했다. 2세트에서는 완전히 몸이 풀린 모습이었다. 상대를 코트 전반으로 흔들며 주도권을 장악했고, 단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준 한 판이었다.
에이스의 완벽한 출발은 팀 전체로 이어졌다. 한국은 이후 치러진 단식과 복식에서도 모두 2-0 승리를 이어가며 스페인을 5-0으로 완파했다. 김가은이 2단식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보탰고, 김가람 역시 마지막 단식에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복식에서도 정나은-김혜정 조와 이연우-이서진 조가 상대를 압도하며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우버컵은 2년마다 열리는 배드민턴 최고 권위의 여자 단체전이다. 총 16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로 구성된 경기 방식 속에서 먼저 3승을 확보하면 승리가 결정되지만, 조별리그에서는 순위 산정을 위해 5경기를 모두 진행한다. 그만큼 한 경기, 한 세트의 결과까지 모두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런 구조 속에서 안세영의 존재감은 더욱 크다. 단식에서 확실한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카드가 있다는 점은 한국 대표팀이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이유와 직결된다. 실제로 한국은 2022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는 중국이 꼽힌다.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은 대회 전 프리뷰를 통해 중국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동시에 안세영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저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식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복식에서 한 경기만 잡아내는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첫 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26일 불가리아, 29일 태국과 차례로 맞붙으며 조별리그를 이어간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할 경우 무난한 토너먼트 진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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