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지 공에 머리 맞고 쓰러졌다, 헤드샷 퇴장은 아니다?…박수종 사구→투수 교체, 어떻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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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헤드샷 퇴장은 아니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2-0 승리를 완성했다.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3연승을 질주했다. 2025년 8월 5~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262일 만의 스윕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의 은퇴식을 치렀다. 올해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신인 투수 박준현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5개(스트라이크 51개)를 선보이며 프로 데뷔전 선발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장면도 있었다. 8회말 박수종이 쓰러졌다.
삼성 투수는 미야지 유라였다. 안치홍의 볼넷, 임지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건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김지석의 1루 땅볼로 2사 1루.
다음 타자는 박수종이었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미야지의 5구째, 148km/h 포심 패스트볼이 박수종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 헬멧 부근을 강타당한 박수종은 그대로 자리에 쓰러졌다. 한동안 누워 있다가 상태를 점검한 뒤 일어났다.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오기도 했지만 박수종은 직접 걸어서 움직였다. 대주자로 임병욱이 투입됐다.
삼성 투수가 바뀌었다. 미야지는 계속해서 미안함을 표시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우완투수 이승현이 구원 등판했다. 포수 박세혁도 함께 투입됐다. 송지후의 볼넷 후 오선진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은 종료됐다. 키움 구단은 "박수종은 투구에 왼쪽 후두골을 맞아 교체됐다.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런데 경기 종료 후 삼성 구단 관계자가 한 가지 내용을 공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미야지는 헤드샷으로 인한 자동 퇴장이 아니라는 것. 관계자는 "팀 내부에서 확인해 보니 미야지는 벤치에서 자발적으로 교체한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았는데 헤드샷 퇴장이 아니라는 점이 의아했다. 키움 관계자는 "KBO에서 헤드샷 퇴장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해 왔다. '왼쪽 후두골'이라고 설명한 이유는 공에 맞은 부위를 육안으로 확인했고, 병원 검진 전 트레이닝 파트에서 1차적으로 그렇게 전해왔기 때문이다. 귀 뒤쪽에 빨갛게 상처 난 자국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심판진은 공이 박수종의 머리가 아닌 등 쪽 부위에 먼저 스친 뒤 머리에 맞은 것으로 판단해 미야지에게 헤드샷 퇴장 조처를 내리지 않았다. 삼성 벤치가 미야지를 교체해 주는 게 낫다고 판단해 투수가 바뀐 것으로 상황은 정리됐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이날 승리 후 가장 먼저 "박수종은 최근 페이스가 좋았는데 걱정이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수종은 올해 경기에 주로 교체 출전했다. 다만 지난 25일 삼성전서 2루타 1개를 때려내며 2타수 1안타 2타점을 뽐냈고, 26일 삼성전서도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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