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생활체육대축전] “승패보다 교류" 한일 동호인이 만들어낸 나흘간 스포츠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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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해, 배정호 기자]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의 최대 축제인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경상남도 김해 일원에서 열렸으며, 41개 종목에 총 2만784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참가 인원 증가와 함께 경기 수준과 경쟁 강도 역시 한층 높아지며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확인한 대회로 평가된다.
이번 대축전에서는 매년 주목받는 한일생활체육교류사업이 다시 한 번 의미를 더했다.
1997년 시작된 이 사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계기로 본격화됐으며, 국내 생활체육 활성화와 민간 차원의 국제 우호 증진에 기여해왔다.
코로나때는 잠시 중지됐다가 2023년에 다시 부활했다.
대한민국의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일본의 스포츠마스터즈대회를 중심으로 양국 동호인 선수단을 상호 초청·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역·종목 간 교류 정례화와 생활체육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는 일본 이시카와현 112명, 시즈오카현 35명 등 총 154명의 선수단이 경남을 방문해 8개 종목에 참가했다.
이들은 경기뿐 아니라 통도사, 프리미엄아울렛 등을 찾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교류에 문화 체험이 더해지며 양국 간 이해와 유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야구 종목에서는 일본 선수단의 열정이 돋보였다.
연식야구 종목에 참가한 이시카와현 대표팀은 혼다 켄지 감독을 중심으로 16명의 선수단이 출전했으며, 1967년생 사사키 준이 최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경기 외 시간에도 꾸준히 연습을 이어가며 대회에 대한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사사키는 “밀양 야구장에 온 일본 생활체육 참가자들은 이 대회만을 기다려왔다. 이 대회가 양국 간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다”며 “교류가 목적이지만 그래도 꼭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하며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결과와 관계없이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대회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한일교류특별상'도 주어졌다. 수상자는 71년생 주장 미야모토 히사야씨였다.
이번 대축전 개최지인 경남 야구대표팀은 향후 일본 스포츠마스터즈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한일 간 상호 방문 구조 속에서 생활체육 교류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한일 교류사업에 대한 의의를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생활체육 참여 기회 확대는 건강한 사회 문화 조성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공통된 인식이다"면서 "양국 간 스포츠 교류는 국가 간 우호와 상호 이해를 높이고 미래지향적 관계 형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일교류사업은 스포츠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생활체육 정보 교환은 물론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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