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검토했었다" MLB 쫓겨난 사이영상 투수 엄청나네, 독립리그에서 노히트노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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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트레버 바우어가 독립리그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소속 롱 아일랜드 덕스에서 뛰고 있는 바우어는 28일(현지시간) 랜캐스터 스토머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7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팀은 1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바우어는 84구를 던지며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 기록으로 그는 구단 역사상 세 번째 노히트노런 투수가 됐다. 앞서 2001년 로드 헨더슨, 2023년 로버트 스톡이 같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경기 후 바우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Trevor Bauer sucks so much. He’s so washed(트레버 바우어는 형편없다. 완전히 끝난 선수다)”라고 적으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비꼬았다.
바우어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었다. 2020년 사이영상 수상 이후 커리어 정점을 찍었지만, 2022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19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커리어가 급격히 꺾였다. 바우어는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으며 형사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미국 무대에서 자리를 잃은 그는 일본과 멕시코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약 5년 만에 미국 무대에서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바우어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복귀 이후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정적인 말은 전혀 듣지 못했다. 항의 시위도 없었다”라며 “문제가 커진 일도 없었고, 경기장에 운석이 떨어지는 일도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의 우려는 과장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미국에서 공을 던지면서도 큰 시위나 논란 없이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라”라고 말하며 자신이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엔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바우어는 독립리그로 가기 전 한국행을 검토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바우어의 에이전트인 레이첼 루바는 한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일본뿐만이 아니라 멕시코, 한국, 대만 팀들로부터도 오퍼가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바우어는 '미국 본토에서 다시 던지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여러 독립리그 팀의 제안도 받았다. 최종적으로 롱아일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뉴욕에서 뛰며, 가장 큰 무대가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바우어의 목표는 메이저리그 복귀"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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