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메이저 가라" 포스팅 논란 주인공, 타격 11관왕 폭주→홈런까지 1위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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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소속 팀 한신 타이거즈와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던 사토 테루아키가 '도전자'의 자격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홈런과 타점 두 개 부문에서 정상에 오르며 센트럴리그 MVP를 차지했던 사토는 개막 후 24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격 11개 부문에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위였던 홈런에서는 2위에 올라 있는데, 이마저도 1위 모리시타 쇼타(한신)에 1개 차이라 역전이 가시권에 있다.
사토는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나와 4회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한신은 이날 단 2개의 안타에 그쳤는데, 사토의 홈런과 투수들의 무실점 릴레이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경기 차 없는 선두로 올라서는 승리였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사토가)최강의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며 "시즌 초반에는 좀처럼 장타가 터지지 않았지만 어느새 홈런 센트럴리그 2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리그 11관왕에 올라있는 타격에 팬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토는 개막 후 10경기 만에 홈런을 터트린 뒤 '몰아치기'에 시동을 걸었다. 15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은 팀 동료 모리시타(7개)에 이어 2위로 치고 나왔다. 그외에 11개 부문에서는 선두에 올랐다. 타율 0.381, 34안타, 23타점, 2루타 12개, 3루타 2개, 총 68루타, 22득점, 희생플라이 2개, 출루율 0.447, 장타율 0.764, OPS 1.211이 모두 리그 1위 기록이다.
풀카운트는 "경이로운 11관왕"이라며 "팬들도 감탄했다. '올해의 사토는 지금까지와 다르다', '이대로 가면 괴물 같은 선수가 된다', '3관왕 2년 연속 우승하고 기분 좋게 미국 가라' 같은 반응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개막 전에는 구단과 마찰을 빚어 주목을 받았다. 사토는 올해 연봉 협상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기를 놓고 구단과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스프링캠프를 하루 앞둔 1월 31일 선수단과 함께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탔지만 이때까지도 연봉 협상을 마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뜻일 텐데, 어디까지나 구단의 수락에 달린 문제에 선수가 지나치게 고집을 부린다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결국 1월 31일 오후 오키나와에서 연봉 4억 5000만엔에 협상을 마쳤다. 사토는 "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나와 에이전트, 구단이 정말 충분한 시간을 들여 많은 대화를 나눴다. 서로가 납득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캠프 전에 계약을 마쳐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며 확답을 미뤘다. 지금은 방망이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자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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