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트레이드 이적생' 손아섭 전격 말소→엔트리 대변동…"부담감 커 심리적으로 쫓기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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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선수단을 재정비했다.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내야수 오명진과 안재석, 신인투수 최주형을 등록하고 내야수 강승호와 임종성, 외야수 손아섭을 말소했다.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다즈 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지명타자)-양석환(1루수)-안재석(3루수)-이유찬(좌익수)-정수빈(중견수)으로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잭로그다.
트레이드 이적생 손아섭의 2군행이 눈에 띈다. 손아섭은 올해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개막을 맞이했다. 3월 30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군 퓨처스팀에 머물다 지난 14일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다. 한화는 두산에 손아섭을 내주는 대신 좌완투수 이교훈, 현금 1억5000만원을 받았다.
손아섭은 이적 첫날이던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을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타격 부진에 빠졌다. 지난 15일 SSG전부터 28일 삼성전까지 총 10경기서 타율 0.094(32타수 3안타) 2타점에 그쳤다.
김원형 감독은 "(손)아섭이는 2군에서 경기에 출전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2군에서 딱 며칠 동안 뛴다기보다는 어느 정도 경기에 나가면서 감각을 올리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베테랑이고 트레이드돼서 왔는데 잘 안 되니 부담감이 많았을 듯하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컸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이 팀에 있던 선수라면 여러 가지에 적응할 필요 없이 자기 것을 해나가면 되는데, 아섭이는 트레이드로 온 선수라 심리적으로 많이 쫓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강)승호도 백업으로 뛰면서 들쑥날쑥하니 타격 컨디션이 계속 제자리다. 그래서 우선 (오)명진이를 올렸다. 명진이가 승호가 하던 역할을 해줄 것이다"며 "때로는 명진이를 선발로 내보내고 1루수로 기용해 보려 한다. 2군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강승호는 최근 10경기서 타율 0.174(23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오명진은 퓨처스리그 8경기서 타율 0.318(22타수 7안타) 3타점을 빚었다.
신인 최주형은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1군에서 던지는 모습을 한번 보고 싶다. 중요한 상황에 올리진 않을 것이다. 2군에서 계속 좋은 결과를 내고 있어서 엔트리를 바꿔봤다"고 밝혔다. 최주형은 퓨처스리그 11경기 15이닝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었다.
안재석은 개막 후 14경기서 타율 0.216(51타수 11안타) 1홈런 7타점으로 고전하다 지난 16일 2군으로 향했다. 퓨처스리그에선 6경기에 나서 타율 0.545(11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안)재석이는 2군에서 경기에 나가며 꾸준히 안타를 쳤다. 못해서 2군에 보낸 것이 아닌,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이어서 잠깐 재정비할 시간을 갖도록 보낸 것이었다"며 "자신의 타격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자기 스윙을 얼마나 자신 있게 하는지를 보고 싶다. 2군에 가기 전까지는 자기 스윙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석이는 작년보다 체중이 좀 빠졌다. 박지훈, 김민석, 안재석 등 얼리 배팅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오늘(29일) 농담으로 밥 많이 먹으라고 했다. 운동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며 "몸을 좀 키우면 타구 스피드 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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