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홈런…LG가 기다린 국산거포, 이미 대기타석에서 분석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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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LG에 새로운 '히트상품'이 등장한 것일까. 그동안 '미완의 거포'였던 송찬의(27)가 마침내 야구 인생의 날개를 펴고 있다.
송찬의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LG는 3회말 공격에서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이 좌월 2점홈런을 작렬, 2-0 리드를 가져갔고 문보경이 볼넷을 고르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2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송찬의는 NC 선발투수 토다 나츠키와 상대했고 1~2구 모두 볼이 선언되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송찬의가 마음껏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이었다. 송찬의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토다가 3구째 던진 시속 147km 직구를 공략한 송찬의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그렇게 송찬의는 또 한번 '손맛'을 봤다.
LG가 4-0으로 달아나는 한방. 결국 LG는 5-1로 승리했는데 결승타는 오스틴의 몫이었지만 사실상 송찬의가 '결정타'를 때린 것과 다름 없었다.
이로써 송찬의는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수원 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마크했다. 올 시즌 송찬의의 성적은 11경기 타율 .438, 출루율 .500, 장타율 .875, OPS 1.375 14안타 4홈런 10타점.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해도 이런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선수는 흔치 않다.
경기 후 송찬의는 "대기 타석에서 봤을 때 상대 투수의 직구가 좋으니 결정적인 상황에서 직구를 던질 것 같아 준비하고 있었고 직구에 자신있게 대처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미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분석을 100% 완료한 것이다.
"최근 성적은 (염경엽) 감독님이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잘 유지하라'고 말씀해주셔서 경기 전과 경기 후에 항상 하는 루틴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는 송찬의는 "경기에 들어가면 옆에는 (박)해민이 형과 (홍)창기형이 있고 앞에는 (오)지환이 형과 (박)동원이 형이 있다 형들의 리드를 따라 하루하루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고 있고 의지할 수 있는 형들이 있어 더 집중해서 경기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찬의 같은 선수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아닐까.
사실 송찬의는 이미 거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던 선수다. 지난 2022년 시범경기에서 무려 홈런 6방을 몰아치며 '돌풍'을 일으킨 것. 막상 정규시즌에서는 33경기에서 홈런 3개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 이후 송찬의는 팬들의 기억에서 점점 잊히는 존재가 됐지만 지난 해 백업으로 66경기에 나와 홈런 3개를 치면서 '불씨'를 살리더니 올해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르며 LG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국산 거포'의 등장을 알리고 있다.
끝으로 송찬의는 "5월 같지 않게 저녁에는 많이 쌀쌀했다. 하지만 팬분들이 뜨거운 응원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선수들 모두 힘낼 수 있었다. 항상 큰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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