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주먹질 저격…"둥글게 둘러앉아 칭찬 릴레이" → '벌금 17억' 발베르데-추아메니 보란듯이 바르셀로나는 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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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래서 라이벌인가. 라커룸 내 물리적 충돌로 뒤숭숭한 레알 마드리드와 달리 FC바르셀로나는 오히려 더욱 끈끈한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제라르 로메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훈련 도중 둥글게 모여 서로를 격려했고, 각자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알렸다. 이를 지켜본 바르셀로나 관련 채널 '토탈바르사' 역시 "팀 분위기가 아름답고 따뜻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를 두고 내부 갈등으로 흔들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있다. 라이벌과 180도 다른 단합에 초점을 맞춰 팀워크를 다지는 즐거운 시간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주축 미드필더인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 사이에서 벌어진 폭행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린 상태다. 이 과정에서 발베르데가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져 상황의 심각성이 부각됐다. 당사자 둘은 큰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나, 레알 마드리드는 각각 50만 유로(약 8억 6306만 원)의 벌금을 내렸다. 불화 문제로 내려진 자체 징계 중에서는 합산 금액이 이례적이라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
대조적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팀 상황에 눈길이 쏠리는 건 바로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1일 스포티파이 캄프누에서 2025-26시즌 라리가 35라운드를 통해 엘 클라시코 더비가 열린다. 우승팀이 가려질 수도 있다. 현재 승점 8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라 승점 77점의 레알 마드리드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바르셀로나가 우승하면 2년 연속 리그 챔피언을 지키는 동시에 스페인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잡고 우승했던 만큼 상당한 충격을 라이벌에 안길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이러한 치욕을 피하려면 어느 때보다 팀이 강한 신뢰로 뭉쳐야 하는데 폭행 사태로 시끄러운 가운데 전력 누수까지 생겨 여러모로 악재가 겹친 상태다.
핵심 선수가 응급실로 향하고, 선수단 내부 갈등 끝에 무려 17억 원 규모의 벌금까지 오간 라이벌을 향해 바르셀로나는 유례없이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 속에서 엘 클라시코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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