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조커' 또 통했다, 2경기 연속골…패배 면한 전북, 안양과 1-1 무승부 → 4경기 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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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전북현대 '게임체인저' 이승우가 또 한번 골망을 흔들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끌어냈다.
전북은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과 1-1로 비겼다. 흐름이 막힌 순간 교체로 들어와 동점골을 뽑아낸 슈퍼 조커 이승우 덕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았다.
이로써 전북은 6승 4무 3패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켜냈다. 안양은 3승 7무 3패 승점 16점으로 9위에 자리했다.
홈팀 안양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아일톤, 김운, 최건주가 공격진에 배치됐고, 중원은 채현우와 김정현, 라파엘이 맡았다. 수비는 김동진, 권경원, 이창용, 이태희가 호흡을 맞춰 김정훈 골키퍼의 앞을 지켰다.
전북은 4-2-3-1로 맞섰다. 모따가 최전방에 섰고, 김승섭과 이동준이 양 측면에 배치됐다. 강상윤과 김진규, 오베르단이 중원 조합으로 나선 가운데 최우진과 김영빈, 조위제, 김태현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송범근이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전북 쪽이었다. 주축 선수들의 연쇄 퇴장 징계로 전력이 흔들린 안양을 상대로 전북은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승섭과 이동준의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을 계속 흔들었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안양은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린 채 버티기에 집중했다. 전북의 공세를 몸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버텼고, 전북 역시 강한 압박으로 안양의 역습 시도를 초반부터 차단했다. 득점은 나오지 않았아도 전반 내내 전체적인 흐름은 전북이 쥐고 있었다.
전북의 승부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왔다. 김승섭 대신 이승우가 투입됐다. 직전 광주FC전에서도 하프타임에 들어가 후반에 득점을 기록했던 이승우에게 이날도 분위기 반전을 맡겼다.
하지만 먼저 웃은 쪽은 안양이었다. 후반 9분 혼전 상황에서 왼쪽 엔드라인에서 볼을 살린 라파엘의 크로스를 송범근 골키퍼가 쳐냈지만, 아일톤이 무릎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세에 몰려 있던 안양이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일격을 맞은 전북은 다시 이승우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동준도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변수도 있었다. 후반 14분 중앙 수비수 김영빈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김하준이 급하게 투입됐다. 이후에는 공격 자원을 투입했다. 후반 25분에는 오베르단과 모따 대신 티아고와 감보아를 넣으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계속 두드리던 전북은 결국 이승우의 발끝으로 균형을 맞췄다. 김진규의 길게 뿌린 전환 패스가 시작이었다. 오른쪽 깊숙하게 파고든 김태현이 이를 받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전으로 파고들던 이승우가 침착하게 발을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골로 최근 물오른 감각을 그대로 보여줬다.
경기 막판에는 긴장감도 감돌았다. 후반 37분 안양이 전북 문전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중 김영찬과 김하준의 충돌이 있었다. 페널티킥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과 온필드 리뷰가 진행됐지만, 주심은 정상적인 경합이라고 판단했다.
전북은 마지막까지 이영재까지 투입하며 역전승을 노렸다. 안양 역시 신장이 좋은 센터백들을 최전방에 놓고 선굵은 플레이를 펼치면서 위협을 가했다.
결국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치열한 공방 끝에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패배로 기울던 흐름을 다시 살려낸 이승우의 한 방이 전북을 구해낸 경기였다.
앞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진행된 울산HD와 부천FC의 대결에서는 전반 24분 이동경의 시즌 5호골로 울산이 1-0으로 이겼다. 2연승을 질주한 울산은 승점 23점을 기록해 선두 FC서울(승점 26점)을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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