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알고 보면 메이저리그 사관학교인가… 롯데 퇴출 4명→전원 MLB행 기적 이뤄지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롯데는 지난해 총 네 명의 외국인 투수가 팀을 오갔다. 개막은 찰리 반즈(31·LA 다저스)와 터커 데이비슨(30·필라델피아)로 시작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시점에는 두 선수 모두 팀에 없었다.
2022년부터 팀 선발 로테이션에서 좋은 활약을 반즈가 부상으로 빠지자 롯데는 그간 마이너리그에서 눈여겨보던 선발 자원인 알렉 감보아(29·보스턴)와 계약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완전 교체를 해버렸다. 그만큼 감보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즌 중반에는 승부수를 띄웠다. 당시 상위권 싸움과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비한 롯데는 데이비슨의 구위에 만족하지 못했다. 데이비슨은 10승을 거뒀음에도 구위 자체는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선수였다. 이에 메이저리그 38승의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우완 빈스 벨라스케즈(34·시카고 컵스)를 영입해 가을 승부수를 던졌다. 그렇게 네 명의 외국인 투수가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궁극적으로 네 선수 모두 성공하지는 못했다. 물론 좋은 활약을 보였던 시기는 있었지만 결국 재계약에 이르거나 다시 데려온 선수가 없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반즈는 부상 퇴출 후 미국으로 돌아갔고, 데이비슨 또한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시작했다. 벨라스케즈는 롯데 외국인 투수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를 남긴 선수로 기록됐고, 감보아 또한 시즌 뒤 롯데가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롯데에서 퇴출을 당했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무대 복귀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벌써 세 명의 선수가 ‘찍먹’이라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했고, 모두가 트리플A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향후 콜업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네 선수 모두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갈운데 가장 먼저 메이저리그에 올라간 선수는 반즈로 4월 14일 필라델피아전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3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반즈는 한국에 오기 직전인 2021년 미네소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9경기(선발 8경기)에 나갔던 경험이 있다.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은 것이다.
반즈는 경기 직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는 했으나 트리플A 7경기(선발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04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순항했다. 최근 컵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지만 곧바로 LA 다저스가 반즈를 영입하며 향후 희망을 키우고 있다. 트리플A팀에서 선발로 뛰며 메이저리그 팀의 결원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벨라스케즈였다. 지난해 롯데에서 최악의 성적을 남긴 채 쓸쓸하게 한국을 떠난 벨라스케즈는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 4월 26일 LA 다저스와 경기를 앞두고 전격 콜업돼 이날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양도선수지명(DFA)되기는 했으나 복잡한 절차 끝에 결국 컵스에 남아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그 다음은 감보아의 차례였다.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트리플A에서 로테이션을 돌고 있었던 감보아는 5월 6일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역시 이 경기 직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최근 컨디션이 계속 올라오는 추세로 향후 재승격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유일하게 메이저리그에 가지 못한 데이비슨도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팀인 르하이밸리에서 역시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메이저리그 팀 마운드에 부상자 등 변수가 발생하면 올라갈 수 있는 예비 자원이다. 데이비슨까지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면 지난해 롯데 마운드의 선수 네 명 전원이 올해 메이저리그 기록을 남기는 가운데, 재도전에 나설 선수들의 추후 콜업 여부도 관심이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방망이로 얼굴을 맞은 것 같다" 충격 고백…그런데 홈런→홈런→안타→2루타 대폭발, 1900억 슈퍼스타 경악의 퍼포먼스
2026-09-28
-
폰세 기적의 회복력, 다시 마운드에 섰다… 그런데 선발 자리 보장 못해 “얼마나 많이 던지겠어?”
2026-09-28
-
'7살 딸 그라운드 난입' 깜짝 이벤트에 눈물 펑펑…"너무 충격적이어서 감동" 굿바이 벌랜더! 266승+3560K 찍고 은퇴
2026-09-27
-
다저스 WS 우승 이끌었던 39세 베테랑 은퇴…마지막 선물은 '생애 첫 선발', 동료들과 뜨거운 포옹
2026-09-27
-
101승 했는데 6연승이 한 번도 없다니…MLB 150년 역사 최초 '기묘한 최강팀' 탄생
2026-09-27
-
"올 시즌은 끝났다" 다저스 PS 앞두고 또 날벼락! 119홀드-83SV 핵심 불펜 이탈→시즌 아웃 확정이라니
2026-09-27
추천 콘텐츠
-
이제 진짜 '금빛 스매시' 시작! 韓 배드민턴 목표는 金3! 안세영→서승재-김원호 줄줄이 4강…이제 '색깔 바꾸기'
2026-09-28
-
"한국은 은메달에도 포상금 받는데"… AG 최연소 金 11세 日천재 포상금 0원이라니, 도대체 왜?
2026-09-28
-
제네시스 '후지 대박' 보이는 듯했는데…초반 3위 질주→11·15위로 마감, 토요타는 7위서 '대역전 우승' 미친 전략 통했다
2026-09-28
-
중국 범인 색출, '223cm 19살'에 비판 작렬…결국 울컥한 中 매체 "아직 어린 아이, 제발 탓하지 말자"
2026-09-28
-
'단체전 연속 충격패' 이소희-백하나조, 운명의 한일전 재대결..."아직 60점, 80점까지 보여주고 싶어"
2026-09-28
-
[속보] '이럴 수가 바통 전달 실수' 韓 단거리 황금세대 400m 계주 39초33…결국 실격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