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35승' 두산 에이스 도대체 언제 돌아오나…17일 계약 만료, 벤자민과 동행 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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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도대체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은 언제쯤 돌아오게 되는 것일까. 일단 당분간 웨스 벤자민과 동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4라운드 전체 440순위로 뉴욕 메츠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플렉센은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는데, 3시즌 동안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이때 두산이 손을 내밀었다.
플렉센은 2020년 두산에서 21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고, 특히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9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거뒀다. 이 활약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집중적으로 관찰했고, 2020시즌이 끝난 뒤 플렉센은 메이저리그 역수출에 성공했다.
빅리그 돌아간 플렉센은 2021시즌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31경기에서 179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고, 이듬해에도 33경기(22선발)에서 8승 9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런데 승승장구의 길을 걷던 플렉센은 2023년부터 부진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지난해 플렉센은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21경기(1선발)에서 5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로 부활에 성공했는데, 그의 선택은 KBO리그 복귀였다. 좋은 기억이 가득한 한국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선보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런데 플렉센은 올해 두산 소속으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플렉센은 지난달 3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투구하던 중 더그아웃에 몸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시그널 보내며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이 부분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초 두산은 4주 후 플렉센이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 부상을 당한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플렉센은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플렉센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으며, 언제쯤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까.
김원형 감독은 15일 경기에 앞서 "플렉센은 염증 부상 부위가 아직 조금 남아 있다. 그래도 다음주부터는 캐치볼을 시작해도 된다는 소견이 있어서, 캐치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사령탑은 "플렉센도 이 부상이 처음이라서 굉장히 조심스럽다. 때문에 완벽하고, 철저하게 계획대로 움직일 생각이다. 일단은 볼을 던져 봐야 한다. 의학적으로는 괜찮다고 해도, 본인이 두려워하거나, 조금이라도 통증이 남아 있으면 늦어질 수 있다. 그게 걱정이 된다. 그래도 모든게 순조롭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 정도 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플렉센이 돌아오기 전까지 두산은 벤자민과 동행을 이어간다. 현재 벤자민과 계약은 17일이면 만료가 되는데, 두산은 계약을 연장할 방침이다. 김원형 감독은 "벤자민은 그래도 빨리 와서 역할을 소화해 주고 있다. 5경기에 등판해 2승을 하고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고 있다. 그 부분에서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두산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유이하게 3점대를 유지할 정도로 좋다.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만, 플렉센까지 돌아온다면 두산의 선발 마운드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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