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BBC 통해 작심발언 “살라, 홈 고별전 명단 제외해야…리버풀 태업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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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웨인 루니가 올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모하메드 살라를 향해 홈 최종전 명단 제외를 주장했다. 현재 리버풀 팀 분위기는 마치 ‘태업’ 같다고 말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살라는 애스턴 빌라에 2-4로 패배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대 팀들이 두려워하는 헤비메탈 공격 축구 팀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이 제가 할 줄 아는 축구이며, 영원히 회복하고 유지해야 할 정체성이다. 이것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며, 이 클럽에 합류하는 모든 이들은 이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이는 아르네 슬롯 감독을 겨냥한 비판으로 해석되며 파장을 일으켰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9년 동안 257골을 터뜨리고 6개의 트로피를 팀에 안겼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루니는 ‘BBC’ 방송 ‘웨인 루니 쇼’를 통해 ”살라가 그동안 리버풀에서 해온 일과 업적의 끝이 이런 식이라는 게 씁쓸하다. 그가 공개적으로 나와서 슬롯 감독을 다시 한번 저격할 이유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루니는 “살라는 헤비메탈 축구를 하고 싶어 한다. 기본적으로 위르겐 클롭의 축구를 원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제 살라는 더 이상 그런 스타일의 축구를 감당할 수 없다고 본다. 그런 높은 템포와 강도를 소화하기에는 이미 기동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내가 만약 슬롯 감독이라면, 마지막 경기 날 살라를 경기장 근처에도 못 오게 했을 것이다. 나 역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그랬던 적이 있다. 퍼거슨 감독과의 의견 충돌과 불화가 있었다. 퍼거슨 감독의 올드 트래포드 마지막 경기에서 나는 그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됐었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말했다.
루니는 살라의 행동에 대해 “살라는 사실상 수류탄을 던지며 롯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아 상황을 감당해야 할 동료들을 곤란한 처지에 몰아넣고 떠나는 셈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살라는 지난해 12월 취재진에게 슬롯 감독과의 관계가 파탄 났다고 밝힌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4차례나 차지한 살라는 슬롯 감독의 부임 첫해였던 2024-25시즌에 29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루니는 “살라가 이번 시즌 매우 저조한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위안을 삼으려 하는 것 같다. 두 번이나 이런 행동을 한 것은 매우 이기적이다. 안타깝게도 팬들은 살라의 편을 들겠지만, 깊이 들여다보고 비슷한 상황에 있어 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살라는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대는 팀의 감독이다. 대놓고 두 번이나 그런 식으로 무시하고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내가 슬롯 감독이라면 사령탑으로서 권위를 세워 '네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토요일 안필드 근처에는 얼씬도 말라'고 통보할 것이다. 슬롯 감독이 진짜 그렇게 할지는 의문이지만, 분명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니는 “물론 살라는 멋진 송별회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지만, 이런 행동을 하고도 그래야 할까? 벌써 두 번째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콘 중 한 명이 리그를 떠나면서 이런 상황을 연출하는 것을 보게 되어 유감”이라며 아쉬워했다.
루니는 슬롯 감독의 경질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가장 큰 변화는 안필드 원정을 갈 때 느낀다. 예전에는 원정 팀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홈 관중을 조용하게 만드는 것”이라던 그는 “하지만 지금은 리버풀이 압박 축구를 구하지 않으면서, 그들 스스로 관중을 조용하게 만들고 팬들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슬롯 감독의 미래를 묻자 “슬롯 감독이 떠나야 할지 남아야 할지 의견이 반반이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끈 감독인 만큼, 이번 시즌 보여준 모습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조금 더 시간을 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런 말을 하기가 조심스럽고 마음이 편치 않지만, 몇몇 선수들은 마치 태업을 하는(downed tools) 것처럼 보인다. 감독 입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거나 느끼게 된다면 그것은 정말 큰 문제”라며 리버풀의 라커룸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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