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삼성, 대권 도전 위해 멀리 보나… 철저한 관리 계획 완성, 전반기 무리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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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26일 현재 28승18패1무(.609)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 무리하지 않고 전반기를 보낼 계획을 세웠다. 지금 당장 1승도 급하지만, 시즌 끝까지 보고 관리 계획을 세웠다. 전반기를 잘 버티며 후반기에 치고 나갈 장작을 쌓는다는 계획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를 앞두고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 순번을 모두 공개했다. 당초 삼성은 26일 경기에 원태인이 선발로 나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26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보통 선발 투수들은 등판 일정이 하루 정도 밀리는 것은 괜찮아 하지만, 삼성은 27일 선발 예정이었던 아리엘 후라도가 그대로 나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원태인에게 추가 휴식을 주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팀의 에이스인 아리엘 후라도의 휴식 계획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후라도는 27일 나가면, 정상 로테이션이라면 닷새를 쉬고 6월 2일 대구 NC전에 나간다. 박진만 감독은 2일 경기가 끝나면 후라도를 1군 엔트리에서 빼 한 턴을 쉬게 할 생각이라고 구상을 드러냈다.
후라도는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로 올해도 그 가공할 만한 면모를 과시 중이다. 올해도 10경기에서 무려 63⅔이닝을 던지고 있고, 여전히 최고의 이닝 먹방을 찍고 있다. 다만 최근 3년간 많은 이닝을 던진 선수인 만큼 전반기가 끝나기 전 한 번의 휴식은 필요하다는 구상이다. 12경기에 나간 뒤 한 턴을 쉬는 셈인데 적당한 휴식 타이밍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후라도에 이어 28일에는 최원태,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릴 대구 두산전에는 원태인 오러클린 양창섭이 선발로 나간다고 공개했다. 이들 중 일부도 추후 휴식 계획이 잡혀 있다. 후라도처럼 주 2회 등판 예정이 될 때 한 번씩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박 감독은 그 휴식을 메울 대체 선발로 신인 우완 장찬희를 지목했다. 장찬희는 28일부터는 롱릴리프로 대기한다. 하지만 당장 다음 주 후라도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 지목됐다. 선발 투수들의 휴식일을 고려해 롱릴리프 등판 계획 및 선발 등판에 필요한 휴식일을 계산해 등판시킬 전망이다.
불펜도 철저히 관리 모드다. 백정현이 돌아왔지만 박 감독은 당장 연투를 시킬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우리가 수술을 하고 들어온 선수들은 전반기까지는 연투를 안 시키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재희 최지광 백정현 김무신은 하루 던지면 하루 휴식 이렇게 갈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펜에 그런 선수가 1~2명 정도면 관리가 가능한데, 4명이나 되기 때문에 사실 불펜 관리가 굉장히 어려운 여건이다. 선수들을 돌아가면서 써야 하는데 경기 상황이 딱 그렇게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연투를 하더라도 부상에서 막 돌아온 지금과 몸 상태가 어느 정도 안정화될 나중은 그 피로도가 다르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해당 선수들 중 상당수가 출전 명단에서 사라지는 날에 대비해 길게 던져줄 수 있는 선수들이 엔트리에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박 감독도 “그래서 장찬희를 내일부터 롱릴리프로 쓰고, 선발이 필요할 때는 선발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임기영이 롱으로 던질 수 있다. 그렇게 응용해서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구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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