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CCTV 가리고 드라마 촬영…취재 들어가자 "제목 비공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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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한 OTT 드라마 촬영팀이 민가에 있는 CCTV를 무단으로 가리고 시설물을 훼손한 뒤 뒷정리도 하지 않고 철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JTBC '사건반장'은 대전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의 주택 앞 골목에서 일어난 OTT 드라마 촬영팀의 황당한 행태를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자신의 집 앞 골목에서 촬영 준비로 분주한 드라마 스태프들을 목격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촬영 관계자가 A씨 주택 벽에 무단으로 부착물을 붙이고, 급기야 집 앞에 설치된 CCTV 카메라를 비닐로 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심지어 촬영팀은 사전에 A씨 집의 CCTV 간판과 부착물을 임의로 떼어내기도 했다. 이에 A씨가 항의하자 촬영팀 측은 "여기가 빈집인 줄 알았다"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가 난 A씨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민사로 접수하라"는 안내뿐이었고, 더욱이 촬영팀은 촬영이 모두 끝난 후에도 떼어낸 부착물 등을 원상 복구하지 않은 채 그대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사 측은 뒤늦게 "시대적 배경을 맞추기 위해 미술팀에서 소품을 부착했던 것"이라며 "당일 삼자대면을 통해 보상해 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보자 A씨는 별도의 고소는 진행하지 않았으나, 촬영팀의 무례한 태도와 기본적인 상도덕 결여를 지적하기 위해 제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작사 측은 '사건반장' 측에 "드라마 제목은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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