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갑자기 제 은퇴식이요?' 요시다 마야도 몰랐다..."원래 일정 많이 취소, 예상 밖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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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의 레전드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홈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화려한 은퇴식을 치르며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요시다는 은퇴식이라는 말에 선을 그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18위)이 31일 오후 7시 25분(한국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출정식에서 아이슬란드(FIFA 랭킹 73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모리야스 감독은 "요시다를 선발로 출전시킬 생각이다. 전반 10분 정도가 될 것 같지만, 그 시간 동안 플레이한 뒤 팬들과 선수단 앞에서 보내주고 싶다"라며 깜짝 이벤트를 설명했다.
요시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끈 뒤, 사실상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었으나, 3년 5개월 동안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펼쳐지는 출정식에 깜짝 발탁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요시다를 위한 특별한 은퇴식을 준비했다. 전반 13분 교체 신호를 보냈고, 요시다가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교체 아웃됐다. 일본 선수들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가드오브아너를 해주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요시다는 엔도 와타루에게 주장 완장을 넘긴 뒤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향했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도 포옹을 나눴다.
요시다는 일본 레전드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A매치 통산 127경기를 소화하며 역대 출전 기록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후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며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여러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요시다는 사우샘프턴, 삼프도리아, 샬케04를 거쳤고, 2023시즌부터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갤럭시에서 활약하며 현재까지도 뛰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갑작스럽게 은퇴식 경기를 치르게 됐다. 요시다는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심판도 분위기를 잘 읽어줬다"며 "나에게는 이미 과분할 정도로 화려한 환송이었다. 정말 감사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그는 이번 경기를 은퇴식으로 받아들이는 시선에는 선을 그었다. 경기 전 요시다는 "은퇴라기보다는 하나의 구분점 정도로 생각해 달라"라며 "솔직히 이번 소집 자체가 완전히 예상 밖이었다. 원래 일정도 많이 취소하고 왔다"고 밝혔다.
사실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물론 레전드로 대우해 줌으로써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요시다는 "버스 안에서도 지난 시간을 많이 떠올렸다. '이런 일도 있었지' 하며 추억을 되새겼다"며 "가장 큰 기억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일본을 대표해 싸웠던 시간"이라며 긴 시간을 회상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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