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그리스가 떠오른다…홍명보호 '첫 상대' 체코 최종명단 발표→17명 자국파에 190cm 장신 즐비, 첫판부터 '공중 폭격'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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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체코가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자국 리그 소속 선수를 대거 발탁했는데 키 190cm 안팎의 장신 공격수가 즐비해 이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신장과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한단 점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첫 상대였던 '그리스'가 떠오른다는 분석이다.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안내한 허정무(71)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축구가 농구도 아니고 키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며 승리를 자신했고 실제 한국은 이정수 세트피스 득점과 박지성 쐐기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체코축구협회는 1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체코축구협회는 지난달 21일 29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미로슬라프 쿠베크 감독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치러진 코소보와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따낸 뒤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3명의 선수를 제외한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체코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26인 가운데 60%가 넘는 17명이 자국 리거로 꾸려졌다는 점이다.
17명 중에서도 무려 10명이 슬라비아 프라하에서 한솥밥을 먹는 선수여서 본선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체코 A매치 역대 최다 출장(89경기)에 빛나는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가 순조로이 승선한 가운데 미드필더 파벨 슐츠(리옹),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와 블라디미르 초우팔, 로빈 흐라냐치, 공격수 아담 흘로제크(이상 호펜하임)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멤버가 다수 포진했다.
더불어 이날 코소보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 꿈을 이룬 '17살 미드필더' 후고 소후레크(스파르타 프라하)가 '깜짝 발탁'돼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했다.
신장 역시 체크포인트다.
주장인 미드필더 소우체크 키가 192cm, 간판 스트라이커 시크는 191cm, 공격수 흘로제크도 188cm의 장신이어서 홍명보호로선 공중볼 경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긴요한 상황이다.
쿠베크 감독은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고심 끝에 26인을 추렸다. 지도자 생활 중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면서 "3명의 선수에게 함께 갈 수 없단 소식을 전해야만 했다. 오랜 논의와 장단점 분석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반드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며 "남은 기간 공수 양면의 짜임새를 더 정교히 가다듬기 위해 전술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명단을 확정한 체코는 이제 미국으로 이동해 현지시간으로 오는 5일 미국 뉴저지에서 과테말라와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 대표팀 최종 명단(26명)
▲ 골키퍼(GK) = 루카시 호르니체크(브라가), 마테이 코바르(에인트호번), 인드르지흐 스타네크(슬라비아 프라하)
▲ 수비수(DF) = 블라디미르 초우팔, 로빈 흐라냐치(이상 호펜하임), 다비드 도우데라, 토마시 홀레시, 슈테판 할로우페크, 다비드 유라세크, 다비드 지마(이상 슬라비아 프라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올버햄프턴), 야로슬라프 젤레니(스파르타 프라하)
▲ 미드필더(MF) = 루카시 체르프, 알렉산드르 소이카, 데니스 비신스키(이상 빅토리아 플젠), 블라디미르 다리다(흐라네츠 크랄로베), 루카시 프로보트, 미할 사딜레크(슬라비아 프라하), 후고 소후레크(스파르타 프라하),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 파벨 슐츠(리옹)
▲ 공격수(FW) = 아담 흘로제크(호펜하임), 토마시 호리, 모이미르 히틸(이상 슬라비아 프라하), 얀 쿠흐타(스파르타 프라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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