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7할' MLB 공식도 감탄한 이정후 미친 성적…2연속 타격왕과 비견, 팀 동료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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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매 타석마다 안타를 칠 것 같은 느낌이다”
샌프란시스코 간판스타 윌리 아다메스는 커리어 통산 처음으로 한 경기 5안타를 몰아친 이정후를 보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5안타를 몰아친 건 데뷔 12년 만에 처음이다. 메이저리그에선 2025년 시즌과 이번 시즌 두 차례 씩 4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샌프란시스코 구단 등도 SNS 등을 통해 이정후가 커리어 처음으로 5안타를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에르니 클레멘트와 얀디 디아즈에 이어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허리 통증 탓에 지난달 19일 경기를 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정후는 지난달 30일 복귀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전날 경기에선 3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더니 이날 경기에선 다시 5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번 쿠어스필드 3연전 기록은 무려 0.733(15타수 11안타)이 됐다. 복귀 3경기로 시즌 타율을 0.304까지 끌어올려 내셔널리그 9위에 진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운영하는 MLB 스탯은 이정후의 콜로라도 로키스 3연전 성적을 두고 다 “엄청난 주말을 보냈다”고 집중 조명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1회 첫 타석부터 나왔다. 1회 1사 1, 3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1-0을 만들어 냈다.
5회엔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가 볼 카운트 1-0에서 시속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서 만든 타구는 타구는 높은 포물선과 함께 외야로 날아갔는데, 쿠어스필드 가운데 담장 가장 높은 곳에 맞고 떨어졌다.
타구 속도 102.5마일, 발사 각도 26도로 429피트를 날아간 이 타구는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28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었다. 쿠어스필드와 함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홈구장 체이스필드에서만 홈런이 되지 않는 타구였다.
5회 빅이닝이 만들어지면서 5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중견수 앞 안타로 한 이닝에만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7회 1사 2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아라에즈를 불러들이면서 4안타를 완성했고,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야수 브레트 설리반을 상대로 이날 경기 다섯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아다메스는 “이정후는 매 타석마다 안타를 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솔직히 이제는 그게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마치 아라에스를 보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아라에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올스타 3회에 선정됐으며,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타율 0.321로 오토 로페즈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연봉은 1200만 달러.
샌프란시스코 비텔로 감독도 이정후에 대해 “이게 바로 이정후의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렇게 믿는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소속 선임 기자 수잔 슬러서는 "이정후가 점점 한국 시절 보여줬던 바로 그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는 분위기다. 그리고 올 시즌 초 직접 밝혔던 것처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팬들이 기대했던 선수의 모습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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