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러브콜 받은 '17살' 미소녀 레슬러…"술마실 나이 되기 전 챔피언 될 것"→파쿠르도 日 정상급 기량 '이도류 병행'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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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계에 17살 초신성이 등장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2일 "프로레슬링 단체 ‘업타운’에서 데뷔 꿈을 이룬 현역 여고생 레슬러 사이라(17)가 팬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타바시 대회에서 처음 링에 오른 그는 (안전장비 없이 난간이나 건물 사이 공간을 넘나드는) 익스트림 스포츠 파쿠르로 다져온 압도적인 운동 능력을 앞세워 단숨에 주목받고 있다"면서 "여자 선수론 보기 드문 고난도 기술 '슈팅스타 프레스'를 주무기로 삼는 차세대 스타 후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미야기현 출신인 사이라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프로레슬링을 좋아했다.
보는 데만 그치지 않았다.
실제 센다이 걸스 프로레슬링(센조) 클럽에서 훈련하며 레슬러로서 꿈을 키웠다.
하나 집안사정으로 도쿄로 이사하게 되면서 잠시 사각링과 멀어졌다.
대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장애물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파쿠르에 빠졌다.
기량이 남달랐다. 취미를 넘어 자국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을 만큼 출중했다.
지난해 일본파쿠르선수권대회에서 프리스타일 2위, 스피드 3위에 올라 이 종목 미래를 책임질 젊은 피로 떠올랐다.
외모 역시 뛰어나 중학 시절엔 "연예 기획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경험도 있다.
이런 재능을 눈여겨본 인물이 업타운 수장 구로시오(33)였다.
구로시오 권유로 프로레슬링 도전이 빠르게 결정됐다.
사이라는 "원래 프로레슬링 보는 걸 좋아했다"면서 "구로시오 선배가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 권유했고 다시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파쿠르와 병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후 약 3개월간 레슬링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린 사이라는 지난달 23일 데뷔전에서 고다마 유스케와 맞붙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화려한 공중 기술로 팬들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특히 필살기로 삼은 슈팅스타 프레스는 구로시오 제안으로 장착했는데 팬과 업계 호응이 상당히 뜨겁다.
구로시오는 "여자 선수 중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혹시 가능하냐 물었는데 '착지는 할 수 있다' 답하더라. 오히려 배로 떨어지는 연습을 해야 했다"며 놀라워했다.
최근 훈련에선 최고난도 기술인 피닉스 스플래시까지 단번에 성공해 구로시오를 경악케 했다.
사이라 목표는 간명하다. '더 큰' 무대다.
어린 시절 연이 있는 센다이 걸스와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 최대 단체인 '스타덤' 출전을 종내 꿈꾸고 있다.
"공중에서 자유로이 회전하는 레슬러가 되고 싶다.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 스타덤 챔피언이 되고 싶고 언젠가 스타라이트 키드 선수와도 링에서 만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앞으로 사이라는 프로레슬링과 파쿠르 ‘이도류’에 도전한다.
사이라는 "파쿠르 일본선수권에서 매년 메달을 따고 싶다. 언젠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다면 (올림픽에도) 출전해 메달을 따고 싶다"며 "두 종목을 통해 엄청난 유명인이 되고 싶다. 더 많은 사람에게 파쿠르와 프로레슬링 매력을 알리고 싶은 맘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 스포츠는 "무한한 잠재성을 품은 17세 소녀가 한계를 뛰어넘으며 스타로 거듭나기 위한 계단을 착실히 오르고 있다"며 '격투기계 오타니 쇼헤이'를 염원하는 2008년생 신예 레슬러의 당찬 커리어 첫발을 흥미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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