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했는데 기립박수 받았다…한국 울린 그 투수, 무실점 기록 50⅔이닝에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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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에서 만났던 도미니카공화국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연속 무실점 기록을 50⅔이닝에서 멈췄다.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7회 2사 후 2루타와 단타를 차례로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1-0 리드가 날아가는 동점 적시타가 나왔지만 필라델피아 홈 팬들은 산체스를 향해 기꺼이 박수를 보냈다.
산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 경기 전까지 6경기에 걸쳐 계속되고 있던 44⅔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은 50⅔이닝에서 멈춰섰다. 7회 2사 후 타이 프랜스에게 2루타, 잭슨 메릴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6회까지는 쾌속질주였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뒤 3회 2사 후 로돌포 두란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3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1사 후 매니 마차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역시 실점하지 않고 넘겼다. 5회 선두타자 프랜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을 때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 첫 두 타자를 아웃 처리하면서 7이닝 무실점을 향해 순항했다. 그러나 프랜스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2루타가 되면서 위기에 놓였고, 결국 메릴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브랜든 마시가 혼신의 힘을 다해 홈으로 송구해봤지만 이미 늦었다.
MLB.com은 "7회에 동점을 허용한 투수가 기립박수를 받는 일은 흔치 않다. 산체스가 지난 5주 동안 보여준 활약 역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필라델피아 팬들은 실점한 산체스에게 환호를 보냈고,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산체스는 마운드에서 잠시 내려와 더그아웃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곧바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7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46으로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돈 매팅리 감독 대행은 경기 전 산체스의 연속 무실점 이닝 기록에 대해 "자주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렇다. 필라델피아 역사상 이렇게 오래 실점하지 않은 투수는 없었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봐도 보기 드문 일이다"라며 감탄했다.
산체스는 이번 50⅔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마운드가 지금의 위치로 정해진 1893년 이후 5위, 라이브볼 시대(1920년 이후) 기준 3위 기록을 세웠다.
#단일 시즌 연속 무실점 이닝 기록
오렐 허셔이저 59이닝(1988)
돈 드라이스데일 58이닝(1968)
월터 존슨 55⅔이닝(1913)-데드볼 시대
잭 쿰스 53이닝(1910)-데드볼 시대
크리스토퍼 산체스, 50⅔이닝(2026)
#크리스토퍼 산체스 무실점 기록
5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6⅔이닝 무실점(1회 2실점)
5월 6일 애슬레틱스전 8이닝 무실점
5월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7이닝 무실점
5월 1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9이닝 무실점
5월 2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8이닝 무실점
5월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7이닝 무실점
6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6이닝 무실점(7회 2사 후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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