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3위서 컷 탈락' 윤이나, 김효주도 아쉬운 조기 마감...전인지 2R 공동 3위 점프 → 11년 만에 US오픈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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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화려했던 출발과 달리 컷오프의 아쉬움을 겼었다.
윤이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81회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크게 흔들렸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오르는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둘째 날 무려 8타를 잃으며 순식간에 추락했다.
첫날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윤이나는 특유의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5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28명에 불과할 정도로 코스 난도가 높았던 상황에서 만들어낸 성과였다. 첫날 선두였던 제니퍼 컵초를 불과 2타 차로 추격한 스코어였다.
윤이나는 대회 전부터 이목을 끌어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개막 전 윤이나를 주목해야 할 선수 10명에 포함했다. 뛰어난 장타력은 물론 스타성과 잠재력까지 갖췄다고 평가하며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윤이나의 경기력은 첫날과 완전히 달랐다.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8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페어웨이와 그린 공략에서 잇따라 실수가 나오면서 리듬을 잃었고,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하루에만 8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5오버파 147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서 공동 69위로 내려갔다. 이번 대회 컷 기준선은 4오버파 146타였다. 윤이나는 단 한 타가 부족해 주말 라운드 진출권을 놓쳤다.
세계랭킹 3위 김효주 역시 반전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1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플레이하며 큰 관심을 받았던 김효주는 첫날부터 공동 85위에 머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라운드에서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오버파 77타에 그쳤다. 결국 중간 합계 9오버파 151타, 공동 113위로 밀려나 컷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 여자골프는 올해 LPGA에서 행보가 순조롭던 윤이나와 김효주라는 강력한 우승 후보 두 명을 예상보다 일찍 잃게 됐다.
희망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전인지와 김세영, 유현조 등이 공동 3위로 여전히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5년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해 US오픈을 정복했던 전인지가 크게 살아나 11년 만의 정상 탈환을 기대케 한다.
2020년 김아람의 정상 등극 이후 US오픈에서 이어지던 한국 여자골프의 메이저 갈증 해소를 위한 경쟁은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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