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호흡이 멈춰→끝내 인근 병원에서 사망' 프로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자연사 확정...경찰 조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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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프로레슬링의 전설 헐크 호건의 마지막 순간이 담긴 경찰 보고서가 공개됐다. 보고서에는 생전 호건의 건강 상태와 사망 당일 상황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경찰은 최근 헐크 호건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72페이지 분량의 공식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난 호건의 마지막 행적과 의료진 진술 등이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본명 테리 진 볼리아인 호건은 생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심방세동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질환 모두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개인적인 건강 문제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 당일 아침까지도 호건은 간병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침대에서 일어나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였다. 그는 요구르트와 베리류 과일로 아침 식사를 마쳤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작업치료사 저스틴 맥카미는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던 중 호건이 갑자기 호흡을 멈춘 사실을 발견했다. 곧바로 응급 신고가 접수됐고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급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였던 호건을 병원으로 이송하며 응급 처치를 실시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인근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맥카미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이런 일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택 내부 영상과 의료 기록, 의료진 및 간병인 인터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호건의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에 따른 자연사로 최종 결론 내렸다.
한편 호건은 생전 수많은 건강 문제와 싸워왔다.
사망 한 달 전 현지 매체들은 호건이 목과 허리 수술 이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측근은 "오랜 레슬링 생활로 인해 몸 상태가 크게 악화됐다. 실제 신체 상태는 140세 노인과 다를 바 없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호건의 아내 스카이는 당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루머를 부인하며 "심장은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호건 역시 생전 인터뷰를 통해 최근 10년 동안 25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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