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오스틴이 아무리 홈런 쳐도 따라갈수 없다…한화 100억 해결사의 위엄, 부상 관리해도 독보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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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화 '해결사' 강백호(27)는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 대타로 두 타석만 나오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화는 왼쪽 햄스트링이 불편한 강백호를 벤치에 앉혀 무리하게 출전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일종의 '관리'를 한 셈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강백호가 월요일(8일)까지 잘 쉬고, 선수가 안 아프고 편안할 때 나와야 컨디션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백호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타점 부문 순위다.
강백호는 개막 초반부터 타점 수집에 열을 올렸고 벌써 61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벌써 지난해 타점 개수를 다 채운 상태. 강백호는 KT 시절이던 지난 시즌 95경기에 나와 타율 .265, 출루율 .358, 장타율 .467 85안타 15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54경기에서 타율 .333, 출루율 .410, 장타율 .576 70안타 12홈런 61타점을 폭발하고 있다.
한화의 '승부수'는 그렇게 대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 강백호가 나오자 4년 총액 100억원에 사인하는 '결단'을 내렸다.
사실 강백호가 지난해 타점 개수가 61개에 머무르는 등 전반적으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이면서 한화가 '오버페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강백호의 활약을 보면 100억원이라는 금액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벌써부터 사실상 강백호가 타점왕을 예약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아직도 강백호는 큰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KBO 리그의 이슈 중 하나는 바로 김도영(KIA)과 오스틴 딘(LG)의 홈런왕 경쟁이다. 김도영은 홈런 18개로 단독 1위에 랭크돼 있고 오스틴은 홈런 17개로 김도영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역시 타자가 타점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홈런이다. 그러나 아무리 김도영과 오스틴이 최근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어도 좀처럼 타점에서는 강백호와 격차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
김도영과 오스틴은 나란히 4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 부문 공동 2위에 랭크돼 있지만 강백호와 12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것이 KBO 리그 최고의 '해결사' 강백호의 위엄이 아닐까. 강백호는 지난 5월에만 무려 30타점을 쓸어 담았고 이는 그가 KBO 리그 5월 MVP에 등극하는 토대가 됐다. 한화는 4번타자 노시환이 개막 초반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으나 강백호가 대신 4번타자를 맡으면서 팀 타선도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만약 한화가 지난 겨울 강백호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어떤 결과와 마주했을지 궁금하다. 한화 입장에서는 끔찍한 상상이 아닐 수 없다.
한화는 최근 치열한 중위권 순위 다툼을 이어가면서도 지난 주말 강백호의 부상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그만큼 강백호가 얼마나 팀에 소중한 자원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제 한화는 9일부터 대전 홈에서 KIA와 주중 3연전에 나선다. 강백호가 선발 라인업에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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