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28기' 영수, 하닉 나와 차린 스타트업 파산 "미안하고 면목없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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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8기 영수(본명 김하섭)가 자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의 파산 소식을 전하며 심경을 밝혔다.
영수는 최근 SNS를 통해 "메디프레소라는 회사를 창업해 거의 8년을 운영해 왔다"며 "작년에 대내외의 악재들이 한꺼번에 터졌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작년 말부터 자금난에 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재를 털어 긴급으로 투입하면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지만, 결국 회사는 올해 6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며 "비록 무일푼이 되더라도 주변에 최대한 피해가 안 가도록 챙기고 있지만,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리게 된 분들께 미안하고 면목 없을 따름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연락 두절설'에 대해서는 번호 변경으로 인한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영수는 "바뀐 핸드폰 번호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던 거 같다"며 "그래도 단체 대화방이나 SNS를 통해 꾸준히 주변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그는 "전부 제 책임이라 주변에 너무 미안하고 면목이 없을 따름이다"라면서도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좀 더 성숙하고 주변을 더 챙기면서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만약 제가 다시 재기하게 된다면 평생 받았던 은혜를 갚아 나가며 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영수는 '나는 SOLO' 출연 당시 정숙과 최종 커플이 됐으나 현실 커플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스핀오프 격인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 출연해 튤립과 최종 커플 매칭에 성공했으나, 이 역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다음은 '나는 솔로' 28기 영수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나는솔로'에서 28기 영수로 출연했던 김하섭입니다. 제가 온라인에 생각을 정리한 글을 올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용기 내서 부족하나마 몇 자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0대 때 SK하이닉스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30대가 되면서 더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작지만 나름의 꿈을 품고 메디프레소라는 회사를 창업해 거의 8년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리고 40대가 되면서 우연한 기회에 '나는솔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부족하고 어설펐던 제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시청자분들을 보면서 참 감사한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20대의 SK하이닉스와 30대의 메디프레소, 40대의 '나는솔로'는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들이었습니다.
제가 창업한 회사는 지난 8년 동안 다양한 위기와 성장을 반복해 오다가 작년에 대내외의 악재들이 한꺼번에 터졌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작년 말부터 자금난에 처했습니다.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 사재를 털어 긴급으로 투입하면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지만, 결국 회사는 올해 6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법원의 지시를 받으며 회사를 정리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저 역시도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 개인 재산도 처분 중에 있습니다. 비록 무일푼이 되더라도 주변에 최대한 피해가 안 가도록 챙기고 있지만,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리게 된 분들께 미안하고 면목 없을 따름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부족해서 연락 두절 되었다는 얘기도 나온 거 같습니다. 최근에 핸드폰 번호를 바꾸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타이밍 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거 같습니다. 저 자체가 외향적이지 않아서 외부 활동을 하기보다는 SNS로 주변과 연락을 해오다 보니, 바뀐 핸드폰 번호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단체 대화방이나 SNS를 통해 꾸준히 주변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인스타로도 연락이 종종 오면, 그때그때 답변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어서 현재의 일들이 벌어진 거 같습니다. 전부 제 책임이라 주변에 너무 미안하고 면목이 없을 따름입니다. 그렇지만 한 번의 실패가 인생에서 평생의 실패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좀 더 성숙하고 주변을 더 챙기면서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미안한 마음 간직하며 살다가, 만약 제가 다시 재기하게 된다면 평생 받았던 은혜를 갚아 나가며 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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