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후임' 내보낸다…"농구였다면 테크니컬 파울" 1002억 요구→802억도 OK, 이미 '로메로 없는 팀'으로 새 시즌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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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28·아르헨티나)는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맛과 영양은 훌륭하나 손으로 다루긴 어려운 '매우 뜨거운 감자'다.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여름 로메로 이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단 현지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손흥민(LAFC) 뒤를 이어 스퍼스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지만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한 그는 최근 월드컵 준결승에서도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또 한 번 입길에 올라 '스타성'을 입증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로메로가 올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가 없는 상태를 가정해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로메로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1002억 원)를 원하고 있지만, 옵션을 포함한 4000만 파운드(약 802억 원) 수준의 제안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 유럽 다수의 빅클럽이 로메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로메로는 조국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2회 연속 결승행 여정에서도 스포츠맨십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일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바르셀로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코너킥 패스를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크로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절묘한 헤더로 마무리해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4시 스페인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대권을 거머쥐게 된다.
이는 브라질이 1958년 스웨덴 대회와 1962년 칠레 대회에서 연속 패권을 차지한 이후 무려 64년 만에 대기록이다.
하나 잉글랜드전 종료 후 승리 못지않게 화제가 된 건 로메로의 '볼썽사나운' 행동이었다.
그는 엔소 동점골이 터진 직후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버튼)에게 다가가 얼굴 바로 앞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득점을 자축했다.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세리머니는 자국·해외 언론의 광범위한 성토로 이어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로메로는 엔소 골이 들어가자 곧바로 픽포드에게 다가가 면전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다"며 "득점 기쁨을 상대 문지기 앞에서 과도하게 표현하는 건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 농구였다면 테크니컬 파울콜이 불려 자유투를 헌납할 플레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로메로의 비신사적인 언동은 낯선 일이 아니다.
2022년 첼시와 리그 경기에선 마르크 쿠쿠렐라(레알 마드리드) 머리카락을 잡아당겼지만 퇴장이나 페널티킥 판정을 받지 않았다.
이후 당시 VAR 심판이던 마이크 딘이 직접 오심을 인정하면서 무성한 뒷말을 남겼다.
2023년 11월 첼시전에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엔소 발목을 스터드로 강하게 밟는 위험한 태클로 불필요한 레드카드를 수집했다.
이때 토트넘은 부주장의 거친 수비가 야기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1-4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뒤를 이어 캡틴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이끌었지만 잦은 부상과 무모한 플레이, 반복되는 비매너 행동으로 '로메로 리더십'을 둘러싼 물음표가 끊이지 않았다.
일부 현지 팬들 사이에선 스퍼스 역사상 최악의 캡틴 중 한 명이란 혹평까지 나왔다.
북중미 전장에서는 명실상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4선 리더지만, 소속팀에선 주장 선임 1년 만에 결별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토트넘이 사실상 로메로 없는 차기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의 거취는 이번 여름에도 이적시장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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