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점프대 노멀힐에서 바라본 평창.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일본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독도' '동해' 표기에 시비를 걸고 나섰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의 매체들은 20일 일본 외무성이 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에 소개된 '독도(Dokdo · 獨島)’ '동해(EAST SEA · 東海)' 표기가 올림픽에서 정치 활동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헌장에 위반한다며 한국 정부에 대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독도의 일본식 명칭 '다케시마(竹島)'가 일본의 영토라는 주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고 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안에서 소개하고 있는 독도 관련 페이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는 홈페이지에 독도를 한국령이며 ‘한국의 최동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성백유 대변인은 20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행동에)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일본 측이 올림픽 헌장 운운하는데 그러면서 일본이 오히려 독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속셈"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헌장 50조는 ‘올림픽이 열리는 공간에서는 정치·종교·인종적 차별에 대한 선전 활동을 금지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가 영토 분쟁 지역인 것처럼 주장하면서 올림픽 헌장 50조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성 대변인은 "올림픽은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는 얘기는 우리가 하고 싶다. 일본의 도발, 전략에 말려들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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