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로러스 엔터프라이즈)는 위력적인 어퍼컷 카운터 한 방으로 페더급 9위 데니스 버뮤데즈(28, 미국)를 잠재웠다.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에서 1라운드 2분 49초에 버뮤데즈를 꺾었다.

정찬성은 버뮤데즈의 공세에 침착하게 기회를 엿보다가 버뮤데즈의 턱에 어퍼컷을 꽂아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버뮤데즈는 정신이 혼미했다.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는 정찬성의 피니시 장면을 보고 지난 날을 기억했다.

SNS에 "대박!!! 나도 맞아본 어퍼컷 카운터"라고 격양됐다.

페더급 11위 최두호와 정찬성은 오래 전 함께 훈련해 온 절친한 사이다. 최두호는 "정찬성은 훈련할 때 부터 최고라고 느꼈다"고 밝혔고, 정찬성 역시 "최두호는 큰 선수가 될 줄 알았다"고 돌아봤다.

둘은 "함께 훈련해 온 적이 있는데 불편해 지기 싫다"며 서로의 대결 가능성을 묻는 말이나 비교하는 목소리를 일축해 왔다.

▲ 정찬성은 3년 반 만에 복귀전을 KO승으로 장식하고 옥타곤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정찬성의 복귀전 승리 소식에 UFC와 다른 UFC 파이터들도 잔뜩 흥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코리안 좀비가 돌아왔다.(The @KoreanZombieMMA is back!!!!!)고 SNS에 적었다.

페더급 4위 컵 스완슨(33, 미국)은 "정찬성은 '링 러스트'(긴 공백기로 잃어버린 실전 감각과 저하된 실력)를 챔피언처럼 없앴다. 코리안 좀비의 복귀를 환영한다"고 기뻐했다. 

UFC 밴텀급 7위 알저메인 스털링(27, 미국)은 "정찬성의 복귀를 환영한다. 그가 WEC에 있던 시절부터 팬이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UFC 웰터급 베랄 모하메드(28, 미국)는 "정찬성의 어퍼컷에 3년의 울분이 담겨 있었다"고 감탄했다. 플라이급 파이터 맷 슈넬(27, 미국)도 "코리안 좀비는 미쳤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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