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를 4-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더한 토트넘(15승 8무 3패, 승점 53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리그 2위에 올랐다.
선발 출장한 해리 케인은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이 채 끝나기 전에 두 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조력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었다. 32분 에릭센이 찬 코너킥을 케인이 마무리했고, 37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에릭센이 슬쩍 밀어 준 것을 케인이 골로 연결했다.
최근 2주 안에 해트트릭 3회, 최근 9경기 만에 해트트릭 3회를 기록한 케인이다.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하다시피 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해트트릭이 1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케인의 '해트트릭 행진'은 지난달 14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시작됐다. 그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상대로 세 골을 몰아쳤고 이어 19일 열린 FA컵 16강에서는 풀럼을 상대로 후반 28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로부터 일주일여가 지난 26라운드에서 또 3골을 기록한 케인은 '몰아넣기' 진수를 보여 주면서 동시에 득점 선두(17골) 자리도 다시 꿰찼다.
<해리 케인 최근 3번 해트트릭 기록> - 프리미어리그 21R : vs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4-0 승 - FA컵 16강 전 : vs 풀럼, 3-0 승 - 프리미어리그 26R : vs 스토크 시티, 4-0 승 |
[영상] 26라운드 공격포인트 4개를 기록한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 이강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