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리버풀에 혼쭐이 나고, KAA 겐트에도 치인 토트넘 핫스퍼가 '패배 후유증 완전 극복'을 노린다. 상대는 리그 9위 스토크 시티다.

토트넘과 스토크 시티는 2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킥오프하는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만난다.

토트넘과 스토크에 리버풀이 미친 영향

토트넘은 위기에 빠졌다. 지난 12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진 뒤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다. 사디오 마네로 대표되는 리버풀의 화력에 철저히 당한 토트넘은 11경기 연속 무패(리그 7승2무·컵 대회 2승) 행진도 끊겼고, 상승세도 제동이 걸렸다.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탈락 이후 야심 차게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두 경기만에 짐을 쌌다. 전력이 한 수 아래인 벨기에 구단 KAA 겐트에 1·2차전 합계 2-3으로 졌다. 최정예를 내보내고도 1차전 0-1 패배를 극복하지 못했다.

* 리버풀전 이후 토트넘 성적 : 패-승-무 (무패 행진 마감, 유로파리그 탈락)

3일 만에 토트넘은 스토크를 상대한다. 스토크는 18·19 라운드에서 리버풀과 첼시에 각각 1-4, 2-4로 완패한 뒤 각성했다. 이후 리그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강팀과도 잘 싸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고, 에버튼과도 1-1로 맞섰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0으로 꺾었다.

▲ ⓒ김종래 디자이너

피곤한 토트넘과 푹 쉬어 버린 스토크

최근 상대 전적은 토트넘의 우세다. 최근 2경기 맞대결에서는 토트넘이 스토크를 각각 4-0으로 꺾었다. 하지만 26라운드는 변수가 많다.

토트넘은 피곤하다. 총력을 기울인 겐트전을 치른 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 19일에는 2부 리그 풀럼을 상대로 FA컵 16강전도 가졌다. 유럽 클럽 대항전도 출전하지 않고 FA컵도 일찌감치 탈락한 스토크는 푹 쉬었다. 시즌 중반 떨어진 체력을 회복했을지,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지는 모를 일이다.

토트넘 대니 로즈의 이탈과 스토크 세르단 샤키리의 복귀 가능성도 변수다. 왼쪽 수비를 전담하던 로즈는 무릎 부상으로 스토크전 역시 결장한다. 스토크는 샤키리가 종아리 부상을 회복하고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변수가 많은 만큼 해결사 임무가 막중하다. 주포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이른 시간 안에 선제골을 뽑아 낸다면 토트넘은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여기에 스토크가 강한 경기 후반, 정신을 차리는 것이 승리 필수 요건이다. 스토크는 잘 버틴 뒤 한 방을 노리면 시즌 1차전 대패를 만회할 수 있다. 최근 6경기에서 4실점 밖에 하지 않은 등 수비력은 올 시즌 가운데 최근이 가장 안정됐다. 한 달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해 득점이 고픈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부터 피터 크라우치, 조 알렌까지 일격을 가할 수 있는 요원은 많다.

[영상] 26R 토트넘-스토크시티 프리뷰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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