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김건일 이교덕 기자] "코너 맥그리거 신경 안 써."

서로 죽고 못 사는 라이트급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와 2위 토니 퍼거슨(32, 미국)이 찾은 유일한 일치점이다.

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9에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르는 두 파이터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09 공개 훈련에서 "우리 경기가 진짜 타이틀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조카'인 맥그리거에게 '새치기' 해서 타이틀전(UFC 205)을 치르도록 혜택을 줬다. 경기 내용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에디 알바레즈가 몆 대 맞고 드러눕더라. 가짜 경기 같다"며 "나와 퍼거슨의 경기가 진짜 타이틀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르마고메도프는 "퍼거슨이 맥그리거보다 훨씬 강하다. 맥그리거는 복싱이 좋다. 퍼거슨은 맥그리거의 복싱에는 뒤처지지만 팔꿈치, 무릎 공격이 가능하다. 체력도 좋다. 종합격투기적으로 보면 퍼거슨이 더 좋다"고 치켜세웠다.

퍼거슨은 "누누이 말하지만 맥그리거 신경 쓰지 않는다. 타이틀에서 멀어졌으면 진짜 싸움 보러 오라고나 해라"며 "잠정이든 아니든 이 벨트가 진짜다. 진짜처럼 반짝반짝 빛날 것 같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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