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황예린 PD·글 이교덕 기자] "링 러스트는 허구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코리안 좀비 MMA/㈜로러스 엔터프라이즈)이 3년 6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을 앞두고 SNS에 남긴 말입니다.

오랜 공백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한 자기 최면이었는데요.

지난 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에서 깔끔한 카운터 어퍼컷으로 데니스 버뮤데즈를 쓰러뜨려 팬들의 불안감을 말끔하게 씻었습니다.

어퍼컷은 아래에서 위로 올려 치는 펀치를 말합니다. 상대의 턱을 흔드는 강력한 공격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가까워졌을 때만 터트릴 수 있어 한 방에 KO를 따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코리안 좀비의 건재를 알린 어퍼컷의 비밀! 정찬성 선수에게 직접 들어 보시죠.

▲ 정찬성의 어퍼컷은 노림수였다.

[정찬성 / UFC 페더급 7위]

"어퍼컷이라는 것은 상대가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 나올 수 있는 펀치다. 뒤에 많은 공간이 있으면 어퍼컷을 때리려고 할 때 상대가 뒤로 빠진다.

그래서 어퍼컷을 쓰기 전에 데니스 버뮤데즈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뒤에 케이지가 가까우면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기 때문에 펀치를 뻗으려고 하면 상대는 고개를 숙이려고 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서 왼손 손으로 페이크를 주고 버뮤데즈가 고개를 숙일 때 오른손으로 어퍼컷을 올렸다.

상대를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고 압박을 한 상태에서 왼손으로 페이크, 그다음 오른손으로 어퍼컷이었다."

정찬성은 경기를 치르기 바로 직전까지, 라커룸에서 어퍼컷 등 다양한 펀치를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이 한 장의 사진이 화제를 불러일으켰죠. 결코 우연이 아니었던 겁니다.

▲ 정찬성은 복귀전에 앞서 라커룸에서 어퍼컷 등 다양한 펀치를 연습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