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템 로보프가 이제 최두호와 경기를 원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너 맥그리거의 팀 동료 아르템 로보프(30, 아일랜드)가 다음 희망 상대로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의 이름을 꺼냈다.

로보프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안 될 거 없지 않은가? 최두호는 내가 원래부터 싸우려고 했던 파이터 중 하나다. 최두호 아니면 컵 스완슨을 원했다. 이제 둘 다 스완슨에게 졌다. 둘 다 스완슨과 판정까지 갔고, 둘 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 나와 최두호, 괜찮은 매치업이지 않은가?"라고 제안했다.

로보프는 지난해 12월 UFC 206에서 펼쳐진 스완슨과 최두호의 명승부를 본 뒤, 지난 1월 "둘 가운데 한 명과 영국 런던에서 붙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계기가 돼 로보프는 지난달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8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4위 스완슨과 대결했다. 결과는 5라운드 종료 0-3(46-49,46-49,45-50) 판정패였다.

최두호는 오는 7월 또는 그 이후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경기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최두호의 다음 상대로 가장 가능성이 컸던 헤난 바라오가 밴텀급으로 돌아갈 계획인 것으로 밝혀져 누가 그의 맞은편에 설지 알 수 없다.

로보프는 13승 1무 13패 1무효의 전적을 쌓았다. 14승 2패인 최두호의 전적과 비교하면 승률 차이가 꽤 크다. 로보프는 스완슨과 경기하기 전에도 "UFC에 있을 전적이 아니다"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로보프는 "전적은 선수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보여 주는 기록이다. 그러나 전적이 선수의 현재 실력과 위치를 반드시 나타낸다고 볼 수 없다. 내 전적으로 내가 얼마나 힘든 길을 걸어왔는지 알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이 피한 경기를 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로보프가 최두호와 경기보다 우선시하는 게 하나 있다. 맥그리거의 훈련이다. 맥그리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복싱 경기 일자가 조만간 잡힌다면 로보프는 자신의 다음 경기를 뒤로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 "맥그리거의 훈련을 전력으로 돕기 위해서"라고 했다.

로보프와 맥그리거는 SGB 아일랜드 소속의 팀 동료다. 로보프는 맥그리거가 코치였던 TUF 22에 참가해 UFC에 입성했다. 로보프는 "맥그리거의 압박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 어떤 선수의 압박도 위협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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