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슈퍼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스페인 법정에 출석했다. 멘데스는 라다멜 팔카오의 탈세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28일(한국 시간) “멘데스가 스페인 법원 조사를 받았다. 멘데스는 콜롬비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가 탈세혐의가 없다는 증거(evidence)를 판사에게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팔카오는 2012년과 2013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할 당시 초상권 수입 등으로 벌어들인 530만 유로(약 68억 원)를 세무당국에 정확히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았다. 팔카오는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콜롬비아, 파나마 유령회사들을 활용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스페인 검찰은 최근 축구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세무당국을 속여 1,470만 유로(한화 약 186억 원)의 세금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기소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탈세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호날두와 무리뉴는 멘데스의 또 다른 고객이다.
멘데스는 자신의 에이전시 '제스티푸테'를 통해 "고객들에게 재무·회계·법률적 조언과 관련 있는 일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한 적이 없다"며 탈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단호히 일축했다.
호날두는 탈세 혐의로 다음 달 31일 스페인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멘데스가 팔카오의 탈세 혐의를 벗기기 위해 제시한 증거는 호날두의 탈세 의혹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만큼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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