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이교덕 김건일 백상원]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가 드디어 만났다.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두 선수의 공식적인 대면과 설전이 시작됐다.

기자회견장에 메이웨더는 추리닝을, 맥그리거는 '특별한' 정장을 입고 나왔다.

도발의 고수 메이웨더 앞에서 맥그리거는 섬세하고 재치 있는 방식으로 그를 도발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가 추리닝을 입고 나왔다. 메이웨더는 이제 정장 살 여유도 없다. 그럼 내 정장은 어떤가? 정말 멋지지 않나? 자세히 보면 '엿 먹어라(F○○○ YOU)'고 적혀 있다. 이게 바로 메이웨더 너를 위한 것이다"고 조롱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가 내게 '정장 입은 나 정말 멋지지 않냐?'라고 말하지만 나는 이렇게 대답해 주고 싶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어차피 다음 달 27일에는 다 똑같이 나올 거다. 결과도 마찬가지"라고 응수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를 4라운드 안에 KO로 이기겠다. 나는 그가 두렵지 않다. 가드째 부숴 때려눕힐 것"이라고 선언했다.

메이웨더는 "지금의 나는 20년 전의 내가 아니고 10년 전, 5년 전, 심지어 2년 전의 나도 아니다. 하지만 맥그리거를 이기는데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두 선수는 미국 LA를 뒤로하고 13일 캐나다 토론토로 간다. 그곳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14일 미국 브루클린, 15일 영국 런던에서 월드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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