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알도는 코너 맥그리거와 폴 말리그나기의 불화에 대해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기자]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전 WBA IBF 복싱 챔피언 폴 말리그나기는 코너 맥그리거의 복싱 훈련 캠프를 떠나게 됐다. 맥그리거 측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에 말리그나기가 화가 난 것.

사진에서 말리그나기는 마치 KO당한 것처럼 쓰러져 있었다. 말리그나기는 이것이 사실이 아니며 자신은 그저 밀려 쓰러진 것이라 주장했다. 또 스파링 전체 영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말리그나기는 "도와주러 왔지 이용당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며 사실을 왜곡하고 날조하는 사진과 맥그리거 측의 태도에 실망해 떠난다고 했다. 이어 지난 6일 SNS에서 "맥그리거는 보디샷을 맞고 계집애처럼 훌쩍거렸다"며 비난했다.

조제 알도(30, 브라질)는 지난 7일 파이트하이프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스포츠와 사람에 대한 존중심 따윈 갖고 있지 않다. 그는 스포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알도는 "말리그나기는 밀려서 쓰러졌다. 난 말리그나기의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불미스러운 일이 전적으로 맥그리거 측의 그릇된 태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어 "맥그리거는 좋은 펀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펀처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맥그리거가 '최고의 펀처'는 아니지만 경기에서 선수들을 KO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종합격투기의 오픈 핑거 글러브는 4온스밖에 되지 않고 작다. 그런 글러브로 펀치를 맞으면 그대로 쓰러질 수 있다."

알도는 "맥그리거는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대결하고 큰돈을 챙길 것이다. 그다음 절대 다시 싸우지 않을 것이다. 종합격투기든 복싱이든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UFC 전 페더급 챔피언 알도는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복싱 실력을 높이기 위해 유명 복싱 트레이너 로버트 가르시아 밑에서 훈련하고 있다. 아직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알도는 페더급 랭킹 4위 컵 스완슨과 싸우길 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