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알렉시 오간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복귀 후 연승을 기록했다.

오간도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3-2로 승리했고 오간도는 시즌 8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오간도는 지난 6월 10일 복사근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다가 9일 복귀했다. 2달이나 자리를 비우며 팀을 애타게 했던 오간도는 첫 등판이었던 9일 5이닝 6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시즌 6승을 거뒀고 다음 등판(16일 SK전)에서는 6⅓이닝 4실점으로 7승을 달성했다.

앞선 2경기 모두 오간도를 향한 기대에 부응할 성적은 아니었지만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첫 등판보다 두 번째가 좋았다. 계속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간도는 이날 5월 31일 두산전 이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오간도는 이날 최고 151km의 직구를 던졌다. 특히 최저 122km에서 최고 137km까지 빨라지는 슬라이더를 장점 삼아 kt 타선을 상대했다. 3회에는 1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현의 타구를 직접 잡은 뒤 3루주자 이해창을 아웃시키는 순발력을 발휘했고 6회 1사 2,3루 위기에서는 이해창, 박기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미 팀 성적이 포스트시즌을 논하기에는 중위권과의 승차가 많이 벌어져버렸다. 가장 중요한 6월과 7월 자리를 비운 오간도에 대한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즌 막판 마운드까지 계속 부진해서는 분위기도 추스를 수 없다. 그런 면에서 건강한 오간도의 복귀가 팀에 작은 위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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