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중으로 가득 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일정이 약 20% 남았다. 720경기 가운데 563경기가 진행됐고 경기당 평균 1만1,496명이 야구장을 찾아 647만 2,198명이 각본 없는 드라마를 관람했다.

적은 수 관중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8월 24일까지 562경기가 열렸을 때 평균 1만1,693명, 총 657만 1,447명 관중이 야구장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종료 때 833만 9,557명으로 KBO 리그 최초 800만 관중 달성에 성공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수로 남은 경기 수 관중을 계산해 보면 827만 7,070명이 경기장을 찾는다. 800만 관중 돌파에는 성공하지만 지난 시즌을 넘지 못한다. 2013년 644만 1,945명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린 관중 수에 제동이 걸린다.

2016년 8월 24일 562경기 
평균 1만1,693명
총 657만 1,447명
시즌 관중 833만 9,557명

2017년 8월 21일 563경기
평균 1만1,496명
총 647만 2,198명
예상 시즌 관중 827만 7,070명

브레이크에 올라가려고 하는 발을 가속 페달로 다시 옮길 수 있는 팀들이 있다. '엘롯기'다. KBO 최고 인기 구단들인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는 KBO 리그 출범 후 최초로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을 보고 있다. KIA는 현재 1위, LG는 4위, 롯데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 올 시즌이 끝나면 첫 '엘롯기' 동반 가을 야구 출전이다.

1위 KIA는 가장 뜨거운 구단이다. 올 시즌 KIA 경기는 방송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계 경기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성적이 좋기 때문에 팬들이 경기장을 찾거나 중계를 본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한 시즌 최다 관중을 이미 경신했다. 올 시즌 광주에서 16경기가 남았는데 현재 챔피언스필드 평균 관중 1만4,424명이 남은 경기 때 찾으면 103만 8,516명으로 백만 관중 돌파에 성공한다.

KIA 관중은 원정에서도 대단하다. 지난 시즌 72경기에서 평균 1만4,359명, 총 103만 3,838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은 54경기에서 1만5,943명, 총 86만 932명을 기록하고 있다. 18경기를 평균으로 뽑으면 114만 7,906명이 된다. 지난 시즌보다 10만 명 더 관람한다.
▲ LG 트윈스 선수단 ⓒ 곽혜미 기자

4위 LG는 지난 시즌과 평균 관중 수에서 큰 차이가 없다. 지난 시즌이 1만3,850명이고 올 시즌이 1만3,807명이다. LG가 지난 시즌 막바지 32경기에서 평균 1만5,082명 동원에 성공했다. 가을 야구, '유광 점퍼'를 꺼내 입을 일이 가까워질수록 LG 관중 동원력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 이대호 효과를 본 롯데는 홈 평균 관중이 약 천 명 상승했다. 홈과 원정을 합쳤을 때도 평균 약 천 명이 늘었다. 거기에 최근 드라마 같은 역전승 대본을 여러 차례 쓰며 부산 갈매기 심장을 뜨겁게 했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가을 야구가 보인다. 지난 시즌 롯데는 중, 하위권에 있었다. 지난 시즌 8월말부터 롯데 평균 관중은 9,824명. 반대로 좋은 성적은 관중을 부른다. KBO 전체 관중 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