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클레이튼 커쇼(29,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90경기 만에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커쇼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커쇼는 2-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애런 알테어에게 던진 3구째 슬라이더가 높게 형성되면서 좌월 글랜드슬램으로 연결됐다.

여러모로 커쇼에게 충격적인 한 방이었다. 알테어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으면서 2-4 리드를 내줬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276 OPS 0.862 16홈런 51타점으로 전형적인 거포 스타일도 아닌 알테어에게 메이저리그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내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커쇼는 이날 경기 전까지 65경기에서 103차례 만루 위기에 놓였는데,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만루 상황 피안타율 0.193 58실점을 기록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는 피안타율 0.175 20실점이었다.

한순간에 무너진 커쇼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7회 루이스 아빌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대로 2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면 시즌 4패(17승)째를 떠안는다.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2.26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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