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디 가브란트는 플라이급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믿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너 맥그리거는 U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르고 라이트급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마이클 비스핑은 오는 11월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7에서 도전자 조르주 생피에르를 꺾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에게 도전할 수 있다고 한다.

요안나 예드제칙은 UFC 217에서 로즈 나마유나스를 누르면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6차 방어에 성공한다. 여성 밴텀급에서 세운 론다 로우지의 기록과 같아진다. 예드제칙은 7차 방어로 여성 최다 연속 타이틀 방어 기록 주인공이 되고 신설된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을 노리겠다고 계획 중이다.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26, 미국)도 두 체급 석권에 관심이 크다. 플라이급으로 내려가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31, 미국)을 잡고 싶다고 예전부터 말해 왔다.

▲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UFC 최다 연속 타이틀 방어 기록(11차) 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브란트의 소속팀 '팀 알파메일'의 코치 저스틴 부크홀츠가 이를 재확인했다. 28일 ESPN의 '파이브 라운즈 팟캐스트'에서 "가브란트는 체격이 점점 커지고 있다. 플라이급으로 내려갈 적기라면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존슨과 타이틀전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가브란트는 힘을 유지한 채로 플라이급 체중까지 내릴 수 있다. 체중 관리는 과학이다. 우리는 예전 방식으로도 몸무게를 줄일 수 있다. 그래서 과학적인 최신 감량 법을 도입하면 더 쉽게 몸무게를 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가브란트는 밴텀급으로 프로 데뷔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 페더급으로 싸운 뒤, 다시 밴텀급으로 돌아왔다. 계체에 실패한 적이 없다.

가브란트는 11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미닉 크루즈를 판정으로 이기고 챔피언에 올랐다. UFC 217에서 TJ 딜라쇼와 타이틀 1차 방어전을 펼친다.

▲ 코디 가브란트는 오는 11월 5일 UFC 217에서 TJ 딜라쇼와 경기한다.

존슨은 다음 달 8일 UFC 216에서 레이 보그와 경기한다. 보그를 이기면 전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를 제치고 UFC 최다 연속 타이틀 방어 기록(11차)을 세운다.

존슨은 이 기록 수립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UFC가 보그 대신 딜라쇼를 존슨과 붙이려고 했을 때, 존슨이 이를 강하게 거부한 이유가 11차 방어 기록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존슨은 "15차 방어까지 문제없다"면서도 "조건만 맞는다면 밴텀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한다. 가브란트가 내려가는 대신, 존슨이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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