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10월 2주차 '맨유 브리핑'.

◆ 리버풀과 빅뱅…이기면 '승점 22점' 맨유, 역사 쓴다

벌써부터 심장 두근두근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맨유와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후 8시 30분 킥오프한다. 최근 기세와 상대 전적을 넘어서는 숙적과의 경기다. 이기면 맨유는 역사를 쓴다. 7라운드까지 벌어둔 승점 19점에 3점을 더하면 22점이 되는데, 이는 맨유 역사상 초반 8경기서 얻은 최고 승점이다.

따지고 보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초반에 이토록 잘 나간적은 많지 않았다. 맨유의 마지막 우승을 안겼던 2012-13시즌도 개막전을 지면서 시작했고 7라운드까지 승점 15점에 그쳤다. 퍼거슨 이후 지휘봉을 잡았던 2013-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는 7라운드까지 3승 1무 3패를 거뒀다. 그때 승점이 딱 10점. 9위였다.

◆ 노스웨스트 레전드(?) 오언의 리버풀vs맨유 경기 예상!

공은 둥글고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예측해 보는 것 만큼 재밌는 것도 또 없다. 그 주인공이 맨유와 리버풀 유니폼을 모두 입었던 마이클 오언이라면 더욱더. 유럽 유명 스포츠베팅 업체 벳빅터 브랜드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오언은 8라운드 전망을 내놨다.

맨유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오언은 설명했다. 재밌는 표현은 'park the bus'. 골대 앞에 버스를 주차해 놓은 것 처럼 극단적 방어를 해내고 있다는 거다. 리버풀은 안방 이점을 이용해 그들이 자랑하는 '공격'을 앞세우는 방법밖엔 없다고 했다. 그래서 결과는?

▲ 마이클 오언의 예상은…

그는 1-1 무승부를 예측했다.

참고로 오언. 왓포드와 아스널전을 2-2로 점쳤다. 브라이튼과 에버턴 경기는 1-1로 내다봤다. 첼시,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는 수월하게 승리할 것으로 봤다.

◆"컵 대회 결승? 왜지?" 리버풀전을 맞는 무리뉴의 자세

전세계 축구 팬들이 가슴 설레고 있지만 주제 무리뉴는 아닌가 보다. 그는 노스웨스트 더비를 앞두고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리버풀전은 또 한 번의 리그 경기 일뿐, 다를 게 없다고 말이다. 그는 모든 경기를 결승처럼 치르는 자칭 '명장'이니까.

"올시즌 만난 어떤 한 선수가 그러더군요. '맨유와 경기는 컵 대회 결승전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왜지?' 빅 클럽에 있고, 유명한 선수에, 명장이라면 모든 경기가 중요합니다. 결승전과 다른 경기들이 다른 게 아니에요. 저에겐 모든 경기가 컵 대회 결승전과 같습니다. 늘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합니다. 3점이지 4점짜리 경기가 아니잖아요. … 리버풀은 최고의 상대입니다. 하지만 준비는 다르지 않아요. 단지 한 경기일 뿐입니다."

▲ 무리뉴(왼쪽)과 클롭,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늘 그러하듯이

◆ '해피 원' 무리뉴, 세투발에 이름 본 딴 거리 생겼다

무리뉴 감독은 스스로를 '스페셜 원'으로 불렀다. 그리고 '해피 원'이라고도 했다. 요즘엔 후자가 참 잘 어울린다. 리그에서 잘나가는 건 물론 고향 포르투갈 세투발에 자신 이름을 딴 거리도 생겼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그는 명명식에도 다녀왔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그는 이곳에선 스스로를 낮췄다. '노멀 원' 잠시 클롭에게 뺏어 그에게 쓰련다. "세투발에 온건 내가 세투발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선 사람들이 나를 아직도 '제(Ze)' 또는 '제 마리우(Ze Mario)'로 부르죠. 이런... 여튼, 세투발 사람들이 날 평범하게 대해주는 게 난 좋아요."

◆ 재계약과 이적 소식 : "아스널 이적설? 마시알은 행복해요"

재계약과 이적 소식으로 맨유는 늘 바쁘다. 재계약 대상자는 먼저 펠라이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펠라이니와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는 눈치다. 여기에 마커스 래시포드도 재계약 논의에 불이 붙었다. 새로 영입할 타깃으로는 토트넘 측면 수비수 대니 로즈가 물망에 올랐다. 영국 현지에서는 5000만 파운드(약 750억 원)를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도 함께 놀면서 몸값이 뛴 것으로 보인다.

맨유 선수를 노리는 타 구단들도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달레이 블린트 영입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또 앙토니 마시알은 아스널과 링크가 떴다.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믿음을 보이면서 "마시알은 팀에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물론 마시알 말은 아니다.

▲ 알란 풀리도, '성덕'이 됐다. ⓒ풀리도 SNS(왼쪽)

◆ 맨유가 키운 전설 호날두, 축구 스타의 스타★

포르투갈이 낳고 맨유와 퍼거슨이 키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기는 식을 날이 없다. 그는 축구 스타의 스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도 그와 함께 라면 어렵지 않았다. 포르투갈, 9전 전승을 달리고 있던 스위스를 2-0으로 꺾으며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위스는 그렇게 딱 1경기 지고 플레이오프, 외나무다리로 갔다.

그 유럽예선 경기 유니폼은 호날두를 좋아하는 '덕후'에게 갔다. 멕시코 리그 UANL 티그레스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알란 풀리도다. 풀리도는 SNS로 인증하며 세계 호날두 덕후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내 우상에게서 엄청난 게 왔어요. 그는 세계 최고입니다. 고마워요, 슈퍼스타!"

정리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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