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실수만 안 하려고 한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30)가 가을 야구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두산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양의지는 "나는 투수들만 믿고 있다. 점수를 많이 주더라도, 타선이 점수를 많이 뽑으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정석'을 강조했다. 양의지는 "큰 경기일수록 정석 대로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변화는 1, 2번 주는 정도지 무조건 정석 대로 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역대 전적은 두산이 앞선다. 두산은 NC와 2015년 플레이오프 3승 2패, 2016년 한국시리즈 4전 전승을 기록했고, 정규 시즌 전적 역시 11승 5패로 우위를 점했다. 

양의지는 '지난 기록'을 경계했다. 그는 "2번 이겨서 3번째는 장담하기 어렵다. 3번 하면 1번은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다들 있지 않나. 서로 잘 알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타석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 가길 기대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438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NC랑 정규 시즌 때 너무 부진해서 가을에만 잘 쳤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결과가 좋았다. 올 시즌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막바지는 괜찮아지고 힘도 생겨서 첫 경기가 중요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상대 팀에서 조심해야 할 타자로는 권희동을 꼽았다. 양의지는 "점수가 비슷할 때 (권)희동이가 혈을 뚫는 타점을 올리면서 경기가 잘 풀리는 걸 봤다. 콘택트 범위가 넓은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NC 타선이 좋지만, 우리 타자들도 좋다. 똑같이 머리 아플 거다. 당일 컨디션이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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