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9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에서 벤피카를 1-0으로 꺾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결승 골 주인공이 됐고, 조별리그 3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행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맨유는 속 시원히 웃을 수 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맨유 울린 '압박+오프사이드 트랩'…번뜩이지 않았던 공격
원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얻었지만 경기 내내 주제 무리뉴 감독 표정은 좋지 않았다. 경기력에 그 이유가 있다. 이날 맨유는 정예와 가까운 라인업을 꾸렸다. 포백 라인만 다소 변화를 줬을 뿐, 중원과 공격진은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의 베스트에 가까웠다. 네마냐 마티치와 안데르 에레라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2선에 마커스 래시포드, 헨리크 미키타리안, 후안 마타가 섰다. 원톱은 로멜루 루카쿠가 출격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1,2차전을 내리 지면서 코너에 몰린 벤피카가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좀처럼 맨유가 흐름을 타지 못했다. 벤피카는 '모험'을 걸었다. 기본적으로 한 발 더 뛰면서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오프사이드 트랩'을 썼다.
오프사이드 트랩에 성공하면 상대 기회를 조기에 잠재울 수 있다. 하지만 실수는 곧 결정적 기회, 더 나아가서는 실점으로 이어진다. 이 도박과 같은 전략을 계속 쓸 수 있었던 건 '베테랑' 루이장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라인을 완벽하게 조율하면서 연신 맨유 공격진을 덫에 걸리게 했다.
◆ '실수 남발' 미키타리안과 2선…포그바 돌아오면 해결될까
문제는 오프사이드 트랩과는 또 별개로 2선 공격진들이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드 자리에 나선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실수를 남발했다. 볼 소유에도 고전했고 패스가 끊기는 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패스 타이밍을 잡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잔실수는 마커스 래시포드에게서도 나왔다. 행운의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긴 했지만 래시포드 특유의 직선적인 '치고 달리기'가 번뜩이진 않았다.
당장은 폴 포그바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맨유는 부상선수가 발생하기 전까진 네마냐 마티치와 폴 포그바를 중원 조합으로 썼다. 마티치가 밸런스를 맞추는 데 힘을 쏟으며 수비적으로 뛰고, 포그바가 공격에 보다 힘을 보태는 합이다. 이때는 포그바가 연계 또는 돌파 등 상황에 맞는 지능적인 플레이로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포그바의 부재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눈에 띄고 있다. 벤피카전은 그 부재가 가장 두드러진 경기 중 하나였다.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복귀까지 아주 멀진 않아 보인다. 하지만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 줄 수 있는 선수 폭이 좁다는 건 여전히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맨유 향후 경기 일정 : 21일 vs 허더즈필드(EPL, A) / 25일 vs 스완지 (EFL, A) / 28일 vs 토트넘(EPL, H) / 11월 1일 vs 벤피카(UCL, H) / 6일 vs 첼시(EPL,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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