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해리 케인이 벼랑 끝의 토트넘을 구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줘 힘든 경기를 했지만 골잡이 케인이 가까스로 팀을 구했다.

◆ 오늘의 장면 : 방향만 살짝 바꾼 케인의 동점골

전반 4분 살로몬 론돈에 선제골을 줘 힘든 경기를 한 토트넘이다. 에릭 다이어를 위로 올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변화를 주며 공격적으로 전술을 바꾸었다. 하지마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선제골 후 수비벽을 두껍게 세운 WBA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점유율이 8대 2가 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했지만 골을 볼 수 없었다. 최전방에서 케인이 계속해서 싸우고 좌우 측면을 델레 알리와 손흥민이 끊임없이 휘저었지만 작정하고 수비적인 경기를 한 WBA에 고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케인이 있었다. 케인은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알리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4위로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하고 있던 토트넘이었다. 17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WBA에, 그것도 홈에서 덜미를 잡힌다면 자칫 선두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었다. 하지만 케인의 결정적인 한방으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고, 최악의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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