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리버풀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11월 3주차 '리버풀 브리핑'.

◆ UCL 16강 확정 놓친 리버풀, 수비 라인은 '욕받이'

득점은 환상, 실점은 환장. 리버풀이 딱 이렇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세비야를 상대로 전반 기분좋은 3득점을 했으나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이겼더라면 16강을 확정할 수 있었던 상황. 여전히 녹아웃스테이지가 희망적이긴 하나 다 이긴 경기를 놓친 만큼 분위기가 우호적일리가 없다.

위르겐 클롭 감독부터 "진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밖에서도 말이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BT 스포츠를 통해 리퍼풀 수비에 따끔한 충고를 했다. 수비수에게 "수비할 줄 모른다"라니, 수위가 좀 쎄다.

"리버풀이 실점한 건 모두 예방가능 한 것이었습니다. 모레노가 내준 페널티 킥, 클라반의 헤더 모두 다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었죠. 리버풀의 앞 선은 좋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팀은 균형을 갖춰야 하죠. 지금 리버풀은 어떻게 수비 해야할지 모르고 있어요."

친정팀 이야기에 제이미 캐러거가 빠질리 없다. 감싸주는 건 없다. 오히려 더 수위를 높였다. 캐러거의 한줄 평은 이렇다. "어린애들 축구 보는 것 같더라!"

이에 대한 모레노의 반응은 '인정'. 그는 스페인 온다세로에 "승점 3점을 날려먹었다. 후반전 우린 끔찍했다"고 했다.

▲ 리버풀, 3득점 이후 3실점 했다.

◆ 리버풀, PSG 드락슬러에게 접근했다?!

리버풀이 파리 생제르맹 윙어 율리안 드락슬러에게 접근했다는 소식이 파다하게 퍼졌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부터 미국 ESPN까지 바삐 소식을 날랐다. 시작은 프랑스 매체 레퀴프. 매체는 "리버풀이 드락슬러에게 '접근을 했으며' 임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겨울 이적 시장부터 드락슬러에게 눈독을 들였다. 필리피 쿠치뉴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당시 대체 선수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쿠치뉴는 계속 이적설에 휘말리고, 사디오 마네는 자주 아프다. 킬리앙 음바페, 네이마르, 앙헬 디마리아까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존재감이 희미해진 드락슬러.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까.

◆ 떠날 준비하는 스터리지…클롭 "네가 필요해"

집안 단속도 필요한 리버풀이다. 다니엘 스터리지 이적설이 또 떴다. 영국 매체 미러는 "스터리지가 리버풀을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1군에 안정적으로 뛰면서 동시에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 유니폼도 입겠다는 게 스터리지 생각으로 전해졌다.

스터리지는 올시즌 12경기에 출전했다. 리그 8경기, 챔피언스리그 4경기 출장이 전부다. 그 마저도 대부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공격 포인드는 3골 2도움으로 5개다.

주전으로 내보내진 않으면서 또 보내 줄 생각은 없다는 '밀당남' 클롭이다. ESPN에 따르면 클롭은 "그정도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매번 선발이 아니니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게 전부"라고 했다.

두 사람 사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스터리지와 나와의 상황은 완전히 좋다. 11월에 왔고, 모든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가 조금 다르게 생각할지라도 말이다."

▲ 스터리지, 남느냐 떠나느냐.

◆ 리버풀의 영원(?)한 타깃 반 다이크, 맨시티도 '관심'

리버풀이 노리는 선수, 리버풀이 지켜야 할 선수에 이어 리버풀이 공을 들인 선수 이야기다. 사우스햄튼의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다. 지난 여름 이작 시장에서 리버풀은 반 다이크 영입에 열을 올렸다. 반 다이크도 화답했다.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리버풀행을 원했다. 하지만 소속 구단이 놓아주지 않았고 결국 팀에 남았다.

리버풀은 겨울을 보고 있다. 하지만 반 다이크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이미 여름에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관심을 보인 상황. 맨시티는 아직도 포기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맨시티가 반 다이크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스톤스가 6주 짜리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뱅상 콤파니는 부상을 달고 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노리는 이유는 충분하다. 영국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와 '잘 맞을 것'이라는 전망. 공든 답이 무너질까. 리버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 웨일스의 미래, 벤 우드번(왼쪽)!

◆ 전 웨일스 감독 콜먼, 선덜랜드 감독 부임…"우드번 이리와!"

신예들도 이적 타깃이 되고 있다. 선덜랜드 감독으로 부임한 전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 감독 크리스 콜먼이 리버풀 두 신예 선수를 겨냥하고 있다. 그 가운데는 리버풀이 지난달 장기 재계약을 맺은 벤 우드번도 있다. 남은 한 선수는 골키퍼 대니 워드다.

둘 모드 콜먼 감독과는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는 웨일스 국가 대표팀 선수. 선덜랜드 에코 등 외신에 따르면 콜먼 감독 두 선수를 임대 영입 목록 상단에 놓고 있다. 우드번도 워드도 콜먼 감독의 결단으로 성인 대표 무대를 밟은 선수들이다. 전 국가 대표 감독님의 부름, 두 선수들은 응답할까.

▲ 콘테(왼쪽)과 클롭, 맞대결을 펼친다!

◆ EPL 13라운드 최고의 빅뱅…리버풀, 첼시 만난다!

A매치 주간도 끝,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도 다시 막이 올랐으니 본격적인 프리미어리그 바쁜 일정이 이어진다. 13라운드 단연 '빅매치'는 리버풀과 첼시의 맞대결이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나란히 승리를 올린 두 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리버풀은 세비야와 3-3 무승부를, 첼시는 4-0으로 카라박을 물리쳤다.

다시 반등 해야 하는 리버풀. 안방에서 첼시를 맞는다. 승점 3점을 더하면 첼시와 25점으로 같아질 수 있다. 하지만 졌을 땐 상위권 싸움에서 잠시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브라이튼을, 맨시티는 허더즈필드타운을, 토트넘을 레스터를, 아스널은 번리를 상대한다. 승부를 쉽사리 장담할 순 없지만 전력상으론 상위권 팀들의 승리를 예견해 볼 수 있다. 리버풀, 여기서 삐끗하면 타격이 크다.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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